저술한 두 주술사의 무시무시한 죽음에 얽힌 전설 현재 진행행

[코리아데일리 정은채 기자]

22일 세계 13대 마경인 인도 반가라 마을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인도 자이푸르의 북서쪽 외곽에는 ‘반가라(Bhangarh)’라는 마을이 있다.

17세기에 건설된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곳으로 알려진 유령마을이다. 반가라 성과 정원 등은 현재 관광지로 개발되어 있지만, 유적지 입구에는 ‘일몰 이후부터 일출 전까지 출입 금지’라는 인도 정부의 공식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 인도 반가라 마은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일몰 이후 반가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이 유령마을이 된 이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반가라를 저주한 주술사 이야기이다.

​17세기 반가라에는 유명한 주술사가 있었는데, 이 주술사는 공주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주술사는 공주를 손에 넣기 위해 물약을 만들고, 약을 바르면 주술사에게 오게 되는 주술을 걸었다.

그리고 이 약을 공주의 기름통에 든 기름과 바꿔 넣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공주는 기름통에 든 물약을 바위에 버렸고, 약에 의해 주술에 걸린 바위는 주술사에게 굴러 떨어졌다. 주술사는 결국 바위에 깔려 죽고말았는데, 죽기 전 ‘반가라에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저주를 퍼부었다. 이후 반가라에는 큰 전쟁이 일어났고, 이후 사람이 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 건축가가 걸어 놓은 반가라의 저주 또 다른 이야기는 마을이 건설될 당시, 건축가가 걸었다는 저주에 관한 이야기다.

반가라가 건축될 당시 마을 건설을 총괄하던 사람이 ‘내가 사는 지역에 건물 그림자가 들어오면 온 마을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겠다’라는 저주를 퍼부었는데, 세월이 흐른 후 한 왕자가 왕궁을 높이기 위한 확장 공사를 하다 건축가가 저주를 퍼부었던 지역에 건물의 그림자가 들어가게 되어 저주가 발동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반가라 마을이 주목을 받는 것은 22일 MBC '서프라이즈'에서 세계 13대 마경 1위에 뽑힌 인도 자이푸르 인근에 위치한 반가라 마을이 공개되면서부터..

22일 방송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는 인도 자이푸르 반가라 마을에서 벌어진 기이한 일들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인도 자이푸르시 북서쪽 40km 떨어진 산중턱에 위치한 반가라 마을은 다섯 개의 성문이 있는 커다란 성벽에 여러 사원과 궁전, 집, 상점, 우물, 연못 등이 늘어선 곳. 현재 이곳은 아무도 살지 않는 폐허의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유는 반가라 마을에서 벌어진 알 수 없는 일들 때문이다. 19세기 반가라 마을을 지나던 한 남자가 불이 켜진 채 음악이 흘러 나오는 건물을 발견했고, 이내 놀랍게도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유령을 발견했다는 것. 그 후 남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름시름 앓다 목숨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었다.

또 늦은 밤 길을 잃고 마을을 헤메던 또 다른 남자가 우물에 빠진 채 발견됐다. 그는 병원 이송 도중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로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반가라 마을에서 이상한 일을 겪고 알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한 이들이 한 둘이 아니었던 것.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단순히 관광지로 더 알리기 위해 조작된 소문이라며, 인도 정부의 출입 금지는 야생동물로 인한 위험과 강도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세계13대 마경은 13위 :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프리피야트 (Chernobyl, Pripyat, Ukraine)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건으로 폐허가 된 유령도시. 이건 뭐, 무섭다기보다는 접근 자체가 위험한 곳.

12위 :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메리 킹스 클로즈 (Mary King's Close, Edinburgh, Scotland)

흑사병이 돌던 시절에 감염자들을 모아 격리시킨 지하 도시. 요즘은 관광지가 되어 들어가 볼 수 있다 한다.

11위 : 이탈리아 시칠리아 텔레마 사원 (Abbey of Thelema, Cefalù, Sicily) 그 유명한 크로울리가 흑마술을 시전한 사원이라고. 이것만으로도 마경으로 꼽을 만 하다. 동물의 피로 제사를 지내는 등 희한한 흑마술 기법들을 많이 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위 : 헝가리 부다페스트 동상공원 (Szoborpark, Budapest, Hungary) 공산주의가 붕괴되어 쓸모없는 공산주의자들의 동상들을 모아서 공원으로 만든 곳이라고. 특별한 전설 같은 건 없고, 그냥 밤에 무섭기 때문에 이름이 올라와 있다 함.

9위 : 미국 캘리포니아 윈체스터 미스터리 하우스 (Winchester House, San Jose, California) 미국에서 유령의 집으로 가장 유명한 곳들 중 하나라고. 총기회사 윈체스터 가의 저택. 지금은 기념품도 파는 관광지라고.

8위 : 프랑스 파리 지하 카타콤 (Paris Catacombs, Paris, France)18세기 파리에 조성된 지하 공동묘지. 총 길이가 300킬로미터가 넘는다고 하는데, 멋 모르고 샛길로 빠지면 다시 돌아 나오기 어렵다고. 지금은 일부 구간만 관광지로 쓰이고 있다 한다. 참고로 카타콤은 지하 묘지를 뜻하는 단어다. 여기서는 콕 찝어서 프랑스 파리 카타콤을 말한다.

7위 : 루마니아 브란 성 (Bran Castle, Bran, Romania)드라큘라 이야기의 모태가 된 블라드 체페슈가 살았던 성. 사람들을 꼬챙이에 꿰어 죽이는 등 잔인하게 죽인 것으로 유명하다. 드라큘라 매니아들의 성지로 당연히 관광지.

6위 : 미국 뉴올리언스 맨착 늪지대 (Manchac Swamp, Louisiana)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지만 결론은 귀신이 나오는 늪지대라고. 특히 1915년 허리케인에 희생된 사람들의 유령이 나온다 함. 의문의 시체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 때 희생된 사람들이 늪에 빠졌다가 나온 게 아닌가 추측 함.

5위 : 칠레 이스터 섬 (라파누이) (Easter Island (Rapa Nui), Chile)이스터 섬의 석상들이 밤에 보면 무섭다는 이유로 마경 중 하나로 들어가 있다고.

4위 : 멕시코 소노라 주술시장 (Sonora Witchcraft Market, Mexico City, Mexico) 온갖 주술 용품이나 기괴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시장이라고. 판매하는 물건들이 희한해서 무서운 곳이라 함.

3위 : 미크로네시아 추크 라군 (Truk Lagoon, Chuuk, Micronesia) 2차대전 때 일본군들이 미군 공격에 의해 수장된 곳. 함선 50여 척과 모든 일본군들이 그대로 수장됐다고. 물론 여기는 물 밑이다.

2위 : 미국 필라델피아 무터 박물관 (Mütter Museum, Philadelphia) 시체나 여러가지 해부된 것들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이라고.

1위 : 인도 자이푸르 반가라 (Bhangarh, India)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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