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TV 캡처

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채소 시장에서 현지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가 발발해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국경지대인 쿠람의 파라치나르 지역의 채소 도매 시장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테러 당시 시장에는 채소를 하역하는 도매상과 인근 마을에서 채소를 사러 온 소매상들이 많이 모여 혼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를 비롯한 목격자들은 폭발음과 더불어 검은 구름이 피어올랐고 먼지가 휩쓸고 지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부상자들은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 시설이 열악해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라슈카르-에-장비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앞서 재작년 발발한 폭탄 테러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25명이 사망했다.

쿠람은 아프가니스탄과 접경한 군대 주둔지다. 쿠람 부족 지역의 수도로 상업 교역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수년간 무장 단체들의 활동이 크게 늘어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