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TV 캡처

지난 18일 이탈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지진과 눈사태로 30여 명이 실종된 이후 10명의 생존자가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에 따르면 지진과 눈사태로 무너진 아브루초주 파린돌라의 리고피아노 호텔에서 10명의 생존자가 확인된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보호청은 “지금까지 생존이 확인된 사람은 10명이며, 이 중 5명은 이미 구출해 병원으로 이송했고, 나머지 5명은 위치가 확인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시민보호청 담당자 파브리지오 쿠르치오는 “생존자 중에는 어린이 4명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던 어린이들이 모두 구조된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눈더미와 호텔 잔해 속에 형성된 에어포켓에 의지해 무려 약 40시간 이상 사투를 벌이다 구조대에 발견됐다.

생존자들은 건물 붕괴 시 만들어진 ‘에어포켓’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건물 붕괴 당시 호텔 부엌에 있었고 이때 만들어진 에어포켓에 모여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라이터로 불을 붙여 해발 1200m에 달하는 산악 지대의 추위를 녹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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