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역사공원, 붕괴사고…매몰 근로자 8명 전원 구조
제주 리조트 공사장 거푸집 붕괴…다행히 중상자 없어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신화역사공원 내 대규모 리조트 공사장에서 거푸집이 붕괴해 근로자 8명이 무너진 자재에 깔렸으나 소방당국의 구조작업 끝에 전원 구조됐으며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 인력 28명과 구급차 15대를 동원, 오후 5시 19분께 이들 근로자 중 6명을 구조하고 10여 분 뒤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4시 38분께 람정제주개발이 진행하는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내 리조트월드 제주 A 지구 호텔 공사장 지상 1층 높이에서 철재 구조 거푸집이 붕괴했다.
붕괴로 인해 건축 자재들이 5∼6m 아래 지하 2층으로 떨어졌고 이로 인해 일하던 오 모(38) 씨와 김 모(45) 씨 등 8명이 함께 추락, 철재 구조물과 시멘트 덩어리에 깔렸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 인력 28명과 구급차 15대를 동원, 오후 5시 19분께 이들 근로자 중 6명을 구조하고 10여 분 뒤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이들 근로자 8명은 119 구급대에 의해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철재 구조물 위에서 콘크리트 타설 공사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8명 구조 후에도 추가 수색작업을 벌인 뒤 사고 수습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한 바람에 철재 구조물이 흔들리며 떨어졌을 가능성 등 사고 원인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람정제주개발이 조성하는 리조트월드 제주는 신화역사공원 부지에 홍콩의 란딩 국제발전유한공사와 겐팅 싱가포르가 2018년까지 2조5600억 원을 투자해 신화역사공원의 A·R·H 지구 251만9627㎡를 가족형 복합리조트로 개발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