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조윤선’ 2평 독방서 수의 입고 긴 외로운 고통에 빠져

[코리아데일리 강도현 기자]

20일 현 정부의 실세인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이 수위로 갈아입고 서울구치소 2평 정도되는 독방에서 영장실질심사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불안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78)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에 대한 구속여부를 결정할 영장 실질심사가 20일 열린렸다.

▲ 조윤선 장관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심문은 성창호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45·25기)가 맡았고 이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성창호 부장판사의 이력이 우려를 낳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영장 실질심사에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의 총지휘자라는 의혹을 받아 온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에 반대하거나 비협조적인 문체부 관계자의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에 대해 집중심리가 열렸다.

이날 심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모른다는 취지로 증언한 것 또한 위증이라고 판단하고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영장실질심사가 긑나고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대기하고 있는 김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은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 입고 들어온 옷으로 갈아입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갈아입고 있는 수의차림으로 현재 수용된 특별 독방에서 하루를 자고 21일 있을 특검의 조사를 받기위해 출두를 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민낯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구치소의 한 관계자는 20일 코리아데일리 전화에서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 일단 임시 수감이 되면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독방에서 수의로 갈아입고 지내게 되며 저녁도 일반 수용자와 똑 같은 밥을 먹고 영장 발부와 기각의 시간까지 지내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정부의 권력의 실세인 두 사람은 20일 영장심사를 마친 후 서울구치소로 호송이 되어 법원의 결론이 나오는 20일 늦은 밤이나 21일 새벽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측에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18일 영장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의 결론을 기다렸다.

한편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은 서울구치소에서 수의로 갈아입고 TV 1대와 매트리스 등이 있는 2평 남짓한 넓이의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영장이 결정될 때까지 외로운 고독의 긴 시간을 지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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