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난세 영웅없어’ ‘대선출마위한 승부수 던질까?’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차기 대선주자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는 가운데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불러 모우고 있다.

이는 19일 경북대 대학자체특성화사업단 초청특강에서 긴종인 전 위원장은 "경제민주화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대선주자가 없다"한탄을 쏟아냈다.

최근 정가 전문가들로부터 반풍(潘風·반기문 바람)이 미풍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 대선출나 저울질에 들어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 위원장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이에 대해 정계한 전문가는 코리아데일리 전화에서 “'경제민주화'를 평생의 신념으로 삼아 온 김 전 대표가 이번 대선에서 일생일대의 승부에 나설 수도 있다”면서 “일단 내달 그가 대선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도 나오지만 정작 김 전 대표 입에선 직접 출마 얘기가 나온 적은 없다. 그러나 김 전 대표 주변 인사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직접 대권 도전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 같다’로 의견이 모아진다. 결국 산전수전 다 겪은 김 전 대표가 조기대선을 앞둔 군웅할거 상황에서 기회를 포착해 일대 반전을 노린 깜짝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김종인 전 위원장의 대선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러한 가운데 김 전 위원장은 반 전 총장의 행보를 보면서 주변에 "실망스럽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다고 한다. 최근 코리아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도 "내가 보니까 (반 전 총장이) 별로 매력을 못 주는 것 같다"면서 "반 전 총장 귀국 전에는 한번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귀국 후 행보를 보고선 먼저 만나자고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바꿨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정가의 전문가는 “김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거나, 가깝다고 알려진 정치인들 중에서도 대선 출마와 관련해 김 전 대표의 의중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각자의 경험에서 이런저런 전망만 내놓을 뿐이다. 현재 김 전 대표는 측근으로는 민주당 최운열·변재일·박용진·김성수·최명길·진영 의원 등이 꼽히는데 이들 어느 누구에게도 대선출마 관련 속내를 드러낸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김 전 대표의 한 측근은 "김 전 대표가 출마할 가능성을 반쯤 열어둔 상태"라며 "출마할 경우 '3년 임기론'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가의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대선출사표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확장성에 분명 한계가 있는 만큼, 반기문 전 총장이 낙마할 경우 3년 임기론을 앞세워 보수·중도층에서 대안 후보로 급부상할 수도 있어 주목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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