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준 교수 하차, 반기문 대선 캠프 내 권력 다툼…사실인가?

[코리아데일리 박승준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서 활동하고 있던 곽승준 고려대 교수가 대선 캠프에서 하차했다. 곽승준 교수는 친이계의 대표 격이라 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 캠프 내에서 친이계와 외교계 간의 알력싸움이 사실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서 활동하고 있던 곽승준 고려대 교수가 대선 캠프에서 하차했다. 곽승준 교수는 친이계의 대표 격이라 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 캠프 내에서 친이계와 외교계 간의 알력싸움이 사실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코리아데일리 DB

20일 곽승준 교수가 반기문 캠프에서 하차했다. 그는 친이계의 대표 중 하나로 반기문 전 총장의 정책개발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번 곽 교수의 캠프 하차는 소문으로 돌던 캠프 내 친이계와 외교계의 권력 다툼이 사실로 드러난 것일 수도 있다.

'반기문 띄우기'가 여의치 않자 김숙 전 주유엔 대사 중심의 외교 계통이 '친이계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곽승준 고려대 교수 등과 마찰을 빚었다는 소문이 있었다.

지원 그룹에 있다가 합류한 오준 전 주유엔 대사와 김 전 대사 간 알력 싸움도 예사롭지 않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곽 교수가 하차해 친이계 핵심인사가 캠프 중심에서 밀려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곽 교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존경하고 개인적 친분이 있어 반 전 총창님 귀국 준비를 도왔다"며 "이제 귀국이 마무리되고 역할이 끝나 저는 원래의 일상생활로 다시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 정치적인 확대 해석은 하지 말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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