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데일리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공식 취임식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입성했다.

트럼프는 이날 뉴욕을 떠나 부인 멜라니아 여사, 자녀들과 함께 전용기로 메릴랜드주 앤드루 공군기지에 내렸다. 트럼프는 관례에 따라 이날 밤 백악관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 묵는다.

다음날 트럼프 부부는 취임일인 20일 오전 백악관으로 간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만나는 ‘권력 이양’ 회동을 한 뒤 취임식이 열리는 의사당 광장으로 이동한다.

트럼프는 정오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정식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갖는다.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주제로 취임연설을 하며, 의원들과 오찬을 한 뒤 백악관까지 2.7㎞를 행진한다.

트럼프 당선자는 정부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오바마 행정부 정무직 고위관리 50명에게 남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가 밝혔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트럼프 지지자들과 해외 사절 등 약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8년 전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때는 180만 명이 수도 워싱턴을 찾았는데 이보다는 작은 규모다.

미 의회 의사당 서쪽 마당에는 취임식 무대 준비가 모두 마무리됐다.

의사당 뒤편의 연방대법원 건물 부근부터 내셔널 몰의 링컨기념관 까지 동서로 약 4㎞ 그리고 남북으로 약 2㎞ 지역은 이날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축하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구간에는 약 2m 높이의 철제 담장이 설치됐습니다.

취임식 경호와 관리를 위해 총 2만 8000명의 인력이 투입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백악관 비밀경호국과 국토안보부 소속 직원, FBI 요원과 경찰, 주 방위군 등입니다.

취임식을 전후해서 워싱턴에는 20여 건의 찬반 집회가 허가됐다. 트럼프 반대자들이 시위를 벌일 예정인데 최대 20만 명 정도가 모일 거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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