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반기문’ 스승을 보면 그들의 국가관을 알수 있다.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19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신당을 창당할 힘은 없다. 시간도 없다"며 기존 정당 합류 방침을 시사한 것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엄살은 반기문 전 유엔 총장도 마찬가지다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긋을 두 사람은 과연 이순신 장군처럼 어지러운 나라를 구할 난세의 영웅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정운찬 전 총리의 스승은 강직한 원칙주의자로서 그리고 검소함과 겸손으로 소신 있는 인생을 살아온 조순이다.

▲ 정운찬 전 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조순은 강원도 강릉출신으로 미국 뉴햄프셔대학교 조교수(1965-1967),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교수(1968-1975),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1975-1979) 등 20여 년간 대학 강단에서 경제학을 강의하며 한국 현대 경제학의 한 맥을 세우고 한국은행 총재와 경제부총리, 초대 민선 서울시장, 제4대 민주당 총재(1997.08-1997.11), 제1, 2대 한나라당 총재(1997.11~ 1998.08), 민주국민당 대표최고위원(2000.02-2000.04), 한나라당 명예총재(1998.09-2000.02), 제15대 한나라당 국회의원(1998.07-2000.02) 등 여야의 구분을 뛰어넘어 정계와 경제계에서 열정적으로 현대사를 살아왔다.

반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멘토 노신영 전 총리는 평안남도 강서 출생으로 27년간 외무부에서 근무하였고, 전두환에게 크게 신임을 얻어 외무부장관, 국가안전기획부장, 국무총리를 지내면서 전두환의 후계자로 내정하기도 하였으나 군 출신들의 반대로 무산된 파란만장한 정치인의 삶을 살아왔다,

이런 점에서 보면 정운찬 전 총리 스승 조순이 여야를 넘나드는 개혁마인드 인간유형이라고 하면, 반기문 총장의 멘토 노신영은 전형적인 전두환사람이라는 점이 다르다.

한때 국민들의 영웅으로 떠 올랐던 정운찬 전 총리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 국제정치학 박사 우남 이승만 전 대통령과의 동문으로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출신으로 미국통이다.

총리재임 시절에는 혈연, 지연, 학연의 연줄문화를 뛰어넘어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세종시 수정안을 주도할 수 있을 정도로 개혁마인드가 강하다.

또 정운찬 전 총리는 미국을 선용, 활용할 줄 아는 지혜와 배짱을 겸비한 미국통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배제한 채 미국 차기 대통령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에서 인내를 갖고 꾸준히 트럼프를 설득하여 미국이 대한민국으로 하여금 자주국방을 완수케 하여 대한민국식의 남북통일만 성취할 수 있게 해주는 등 능력있는 차기 대통령감으로 훌륭한 사람이다.

그의 대항마가 될 반기문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답게 외교에 대가이지만, 총장 재직 중 미국을 설득해 자주국방을 갖추어 대한민국식의 한반도통일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았는가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고 총장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통일한반도의 초석을 놓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해 다소 유감이라는 정가에서 평가를 받고 있는 단점이 있다.

정운찬 전 총리의 학력과 경력이 말해주듯이 동반성장을 통한 경제번영과 경제민주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경제대가이며, 통일도 경제관점에서 접근하여 대한민국식의 한반도통일을 성취할 수 있는 인물로 추정한다.

그러나 정운찬 전 총리나 반기문 총장은 리더로서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자질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아직 반기문 전 총장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지만 정운탄 전 총리는 19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저서 ‘우리가 가야 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 출판기념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혼자 할 수도 있고, 기존 정당과 힘을 합칠 수도 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운찬 전 총리는 향후 행보에 대해선 "이번 설이 끝나자마자 우선 나라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을 만들어 여러 경제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해결할 아이디어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선 "유엔에서 10년이나 있으면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북한과 좀 접근하고, 가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교섭도 해서 북핵문제를 완화해줬으면 했는데 아쉬움이 있다"며 "안타깝다.

한국인 사무총장이면 조국인 한국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뭐든 다 했으면 좋았을 텐데 게을리한 것이 아닌가"라고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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