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 지하화사업 조감도.사진=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진입, 양재~한남IC 6.4㎞ 구간 지하화 에 따른 공사비 3조3000억원, 재원조달 가능액 5조2000억원, 서울지역의 생산유발 5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 2조원, 일자리 3만9000여명 창출 등 세금을 들이지 않고도 재정사업이 가능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구의 최종 용역결과에 따르면 연세대 김갑성 교수는 ‘경부간선도로지하화 경제적 타당성 검토 및 재원확보방안’에서 편익/비용비율(B/C)분석과 순현재가치(NPV) 분석을 통해 경제적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1.11으로, 편익 4조 8490억원, 비용 4조3541억원(민간 주도 상업·업무·주거시설 개발비 1조 382억원 포함)을 제시했다.

사업에 들어가는 공사비는 총 3조 3159억원으로 TBM 공법의 지하 복층터널은 강북권 급행 12차로(상․하행) 및 지하 저류조 등의 스피드웨이 공사비 1조 9070억원, 상부 밑 도로(지하 터널)인 강남권 완행 8차로(상․하행)의 로컬웨이 공사비 7687억원, 지하화로 생기는 지상구간의 휴먼웨이 공사비 1715억원, 기존 경부고속도로 철거비 1200억원, 기타 공사에 따른 제반 비용 및 30년간 운영비용 3485억원으로 추계했다.

이와 함께 지하화사업의 편익 총액을 4조 8490억원으로 전망했다. 휴먼웨이 조성시 환경개선에 따른 편익 1조 8040억원, 근린생활시설 조성시 총 임대료 수익 1200억원, IC부근 맹지 및 광장 부지의 영리시설 조성에 따른 총 임대료 2조 9250억원이다.

사업에 소요되는 재원마련 확보방안으로 공공기여와 신규 부지 개발을 통해 총 5조 2430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롯데칠성부지, 코오롱부지 등 대규모 개발부지 및 양재 R&CD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 2조 1063억원, 양재 서초 반포 IC부지 및 개발 가능한 맹지 매각금액 2조 6045억원, 경부고속 터미널 및 남부터미널 이전에 따른 공공기여금 5322억원 등이다.

특히 김갑성 교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사업에 의한 서울지역의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5조 401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원, 일자리 창출 등 고용유발효과 3만9000여명으로 내다봤다.

지하화에 따른 여의도 면적의 2.5배(60만1000㎡)인 지상부 휴먼 웨이는 보행중심의 친환경 문화 복합형 그린 인프라로 조성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화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립대 이희정 교수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생기는 지상부 공간의 개발을 통해 자동차가 아닌 사람중심의 보행공간화, 자연의 가치를 담아낸 도시공간,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는 R&D 공간, 사회적 공유와 합리적 배분의 상생공간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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