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매와 새끼들.사진=서정화(야생조류교육센터) 제공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에서 야생조류 탐사과정에 참여할 ‘남산의 새-시민모니터링단’을 19일부터 26일까지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인원은 총 20명으로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남산공원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류탐사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반 시민참가자가 야생조류 탐조 해설가를 따라 탐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달 20명 내외의 인원을 가족단위로 모집해 연간 운영한다.

▲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사진=서울시 제공

남산공원은 일부가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공간으로 보호·관리되고 있어 서울시 지정보호 야생조류인 오색딱따구리, 붉은머리오목눈이, 곤줄박이 등 야생조류 출현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시민모니터링단은 지난해 남산 야생조류 모니터링을 통해 총 27개과 61종의 조류를 확인했다. 특히 5월에는 멸종위기종 새매의 번식을 발견한 데 이어 7월에는 천연기념물 솔부엉이의 번식을 관찰했다. 새매의 번식이 서울 도심에서 확인된 것은 최초이다.

이춘희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지난해 솔부엉이와 새매를 발견한 성과는 민관이 협업해 운영하고,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 결과다”며 “올해도 야생조류 전문단체와 협치해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니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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