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희망' 정현, 호주 오픈 2회전 진출…메이저 2승 달성

[코리아데일리 김재명 기자]

▲ 사진=호주오픈 공식 SNS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세계랭킹 105위)은 1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2017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000만 호주달러) 남자 단식 1회전 경기에서 렌조 올리보(세계랭킹 79위)에 세트 스코어 3대0(6대2, 6대3, 6대2)으로 완승을 거뒀다.

12번 코트의 마지막 경기로 나선 정현은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올리보를 상대로 1시간 45분 만에 승리를 가져왔다.

정현은 첫 세트부터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를 앞세워 28분만에 1세트를 6대2로 가져왔다.

이어진 2세트 계속해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따내는 한편, 올리보의 서비스 게임을 완벽한 리턴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6대3으로 가져가며 2회전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마지막 3세트 정현은 처음으로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며 6대2으로 승리해 자신의 메이저대회 2승을 달성했다.

정현은 2015년 윔블던에서 단식 본선 데뷔전을 치른 정현은 2015년 US오픈, 지난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 차례로 나섰다. 이 가운데 2015년 US오픈 1회전을 유일하게 통과했으며 이번 승리로 메이저대회 2승과 두 번째로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2회전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세계랭킹 15위)와 크리스토퍼 오코넬(세계랭킹 238위) 대결의 승자와 맞붙는다.

정현은 지난해 부진으로 100위권 밖으로 나가며 절치부심했고 이번 호주오픈에서 지난 4개월 동안 갈고닦은 포핸드와 강력한 서브를 보여주며 2회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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