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같은 반기문, 까면 깔수록 나오는 비리 의혹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 반기문 언제까지 함구로 외면할 건가?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 17일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반기문 전 총장의 의혹이 또 터졌다"며 "양파껍질처럼 밝혀지는 가족 비리에 언제까지 함구로 외면할 건가"라며 비난했다. 사진=코리아데일리 DB

17일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반기문 전 총장의 의혹이 또 터졌다"며 "양파껍질처럼 밝혀지는 가족 비리에 언제까지 함구로 외면할 건가"라며 비난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둘째 동생인 반기호 씨는 '미얀마 유엔대표단'이라는 직함을 달고 미얀마에서 사업을 하고 중국 시안 지역에서 광산업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 전문 기자로 독립 언론 '이너 시티 프레스'를 운영하는 매튜 러셀 리 기자는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유엔 사무총장의 남동생이 유엔 대표단에 속해 있다는데, 미얀마 정부 측에서는 당연히 과거의 군부 및 현재 역시 로힝야 난민 등의 문제로 인해 유엔으로부터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온 상황에서 당연히 수주를 허락해주지 않겠냐"며 "이것은 명백한 이해관계의 충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반기문의 동생이 미얀마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 외에도 교전 지대인 중국의 시안 지역에서도 광산업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놀랄 수밖에 없었다"며 "특히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이 사람들이 정부의 손에 죽어가고 있는 교전 지대에서 광업을 하고 그것으로부터 이익을 거둬들이고 있는 일은 엄청난 논란이 될 만한 일이며 솔직히 아주 역겨운 일"이라고 질타했다.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서도 "반 전 총장은 단 한 번도 중국, 러시아 등 세계의 강국들을 비판하려고 하지 않았고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노력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본인이 한국에서 대통령으로 출마하기 위해서 한 것들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그는 유엔의 격을 낮추고 신뢰를 떨어트렸으며 그 결과 유엔은 현재 겨우 생명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힐난했다.

반기문 전 총장 친인척에 대한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더불어 민주당은 이와 관련한 해명을 하라고 지적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몰랐다"고 넘어간다면 국민 무시와 오만, 독선으로 일관한 박근혜 대통령과 다를 바 없다"며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기본적인 도덕성에서 자유롭지 못 하다면 그 자체로 실격한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이어 "턱받이 논란, 사드 님비 논란, 퇴주잔 논란에 이어 또 다시 터진 가족 비리 의혹까지. “아주 화딱지 난다”고 불평만 늘어놓지 말고 해명하기 바란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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