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펑리위안 부인이 15일(현지시간) 스위스에 도착했다.코리아데일리 DB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시 주석이 17일 다보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부터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 다보스포럼에서는 취임을 3일 앞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세계 경제와 국제 정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움직임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다보스포럼에 첫 참석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기조연설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해 ‘심각한 무역 불균형 대상국’이라며 통상정책을 비난한 가운데 시 주석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시 주석의 다보스포럼 연설은 오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중국이 트럼프(정부 출범)와 브렉시트 같은 세계 현안들에 대해 중국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1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SCMP)는 전했다.

19일에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단상 위에 올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과의 관계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년 연속 불참한다. 미국은 조 바이든 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이 참석한다. 오는 20일 차기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정권인수팀 관계자 한 명만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차기 정권의 최우선 과제 등에 대한 발언이 나올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 다보스포럼 주제는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이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창시자는 “시 주석의 기조연설 주제인 ‘자유로운 무역과 국가 간 교류 증대’는 이번 포럼 주제에 걸맞는다”며 “중국이 트럼프 정권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고지를 선점하기에 걸맞은 명제이기도 하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20일까지 이어지는 포럼 기간 중에는 강연과 토론을 중심으로 약 400개 세부 세션이 진행된다.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전 세계 70여 개국 정부 관계자는 물론 학자와 영화배우 등 총 3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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