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캡처

나이지리아의 한 대학에서 어린이를 이용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16일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나이지리아 마이두구리대학 교정에서 어린이를 동원한 3차례 이상의 자살 폭탄 공격이 벌어져 이 공격으로 대학교수 1명과 학생 등을 포함해 6명이 숨지고 최소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새벽 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이 새벽 예배를 보던 교정 내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약 7살 가량 된 어린이가 자신이 두른 폭발물 조끼를 터뜨렸다.

이 폭탄이 터지기 몇 분 전엔 대학 출입문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이 폭발물 조끼를 착용한 어린 소녀에게 총격을 가하자 폭발이 발생했다.

나이지리아군은 이후에도 폭탄 조끼를 입은 채 대학 캠퍼스에 진입하려던 12살짜리 소녀를 사살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이번 공격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코하람은 과거에도 보르노주의 주도인 마이두구리에서 젊은 여성과 소녀를 동원한 자살 폭탄을 감행하는 등 여러 차례 이같은 소행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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