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영국과 진행 중인 전투기용 차세대미사일 기술 관련 공동연구를 올해 안에 완료하고 본격적인 개발 착수를 위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14년 무기수출 금지 조치 폐지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처음으로 외국과의 무기 공동연구를 결정한 영국과의 차세대미사일(JNAAM으로 명명) 기술 연구를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영국과의 합작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미사일 개발이 가능하다는 보고서도 만들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개발을 하려면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공동연구가 결과물로 나타나면 일본 정부가 미국 이외 국가와는 처음으로 무기를 개발한 사례가 된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과 영국은 새로운 공대공 미사일 개발 연구를 공동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영국, 독일, 프랑스 등 6개국이 공동 개발했던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를 바탕으로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 탑재용 미사일 ‘AAM4’ 기술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실전 시나리오를 가정한 시뮬레이션 결과 기술 조합에 의한 효과가 크고 성능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산케이는 설명했다.

공동 개발이 이뤄지면 전투기 조종사는 더욱 빠른 단계에서 더 원거리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고 명중도를 높일 수 있다. 상대 전투기와의 거리를 좁히지 않아도 돼 공격을 피할 수 있다.

일본 측은 항공자위대에서 42대를 도입하기로 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에 일본-영국 공동개발 미사일을 탑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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