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도성 백악구간 성벽과 도심.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한양도성(사적 제10호)’의 역사와 가치를 한권에 담은 대중 교양서 ‘한양도성 : 서울 육백년을 담다’가 16일 발간됐다.

서울 역사 전문가 홍순민 교수(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가 궁궐과 짝을 이루는 ‘도성’을 주제로 방대한 사료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학술적으로 깊이 있는 원고를 완성했다.

본문에는 ▶온 백성의 피땀으로 이뤄진 1396년의 대규모 초축 공사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도성의 재건과 방어체계의 열띤 논의 ▶이후 일제강점기와 근현대 도시화 속에 도성이 훼손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 성북동 성벽과 설경.사진=서울시 제공

특히 ▶숭례문을 비롯한 8개 성문의 내력과 기능을 깊이 있게 다뤘으며 ▶각자성석(성벽에 새겨진 기록)과 조선왕조실록 등 문헌과의 비교·연구도 담겨있다.

이 책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조선시대 국가기록을 비롯해 다양하고 방대한 역사기록을 충실히 조사해 만들어 졌으며, 그 출처는 각주를 통해 상세히 밝히고 있어 더 깊은 연구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의 한양도성 세계유산등재가 추진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진 이때, 이 책 한권을 읽으면 누구나 한양도성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양도성이 소설, 영화, 만화 등 다양한 장르와 만나서 다채로운 역사 문화가 창출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