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사진=효성 제공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이 16일 공식 취임했다.

조 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벽제기념관에 있는 효성 창업주 고 조홍제 선대회장의 묘소에서 추모식 후 오후에 서울 마포 공덕동 효성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조 회장의 취임식은 내부 임직원만 참석하는 비공개로 마련된다. 16일은 조홍제 효성그룹 선대회장의 기일이다.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의 세 아들 중 장남인 조현준 회장은 작년 12월 29일 사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고, 막내인 조현상 부사장은 사장에 올랐다. 조석래 전 회장은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 직에서는 물러나며 대표이사직만 유지한다.

조 회장은 1997년 효성에 전략본부 부장으로 입사해 2011년 전략본부장에 올랐다. 그는 섬유·정보통신·중공업 사업 부문장 등을 겸하며 효성그룹 경영 전반을 맡아왔다.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이끈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했다는 것이다. 효성은 지난해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준 회장은 최근 개인 보유 지분을 확대하며 경영권 강화에 나섰다. 조현준 회장은 최근 수 차례 장내매수를 통해 효성 지분을 13.84%(486만1342주)까지 늘렸다.

조현준 회장의 뒤를 이어 개인 2대주주는 조현상 사장으로 효성 지분 12.21%를 갖고 있다. 3대주주는 조석래 효성 대표이사(10.15%)이며, 그의 부인인 송광자씨가 효성 지분 0.73%를 보유한 4대 주주다.

조현준 회장의 장녀 인영(15) 양 및 차녀 인서(11) 양이 각각 효성 지분 0.03%씩 갖고 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지분 0.01%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효성그룹 임원 및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37.0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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