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차 사라진 약혼자를 찾는 퍼즐 게임이 시청자들 시선을 사로잡는다.

[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15일 주목을 받는 영화 ‘화차’는 사라진 약혼녀를 찾는 작품으로 미스터리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은 바로 충무로를 대표하는 씬스틸러들이다. 짧지만 강한 임팩트로 영화를 꽉 채워주고, 하나씩 밝혀지는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이들은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배가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반전에 반전이 불러 일으키는 특별함이 있다.

▲ 영화 화차 스틸

영화 화차에 대해서 변영주 감독은 15일 코리아데일리 전화 통화에서 “사회파 미스터리의 대가 ‘미야베 미유키’의 원작이 그러하듯 영화 ‘화차’는 사회의 이면과 병폐를 미스터리하고 치밀한 스토리로 날카롭게 풀어낸다.”면서 “1992년의 일본이 아닌 2000년대 한국사회로 무대를 옮긴 영화는 메시지의 힘은 그대로, 그러나 더 큰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화차’를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도 있을 법한 이야기 임과 동시에 특히 이 시대, 이 사회에 맞는 이야기라고 판단한 변영주 감독은 현실에서 오는 공포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섬세하고 날카로운 연출력으로 영화를 완성했다며 이 작품에 대해서 가장 애증이 가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화차’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지나칠 수 있는 하지만 그들의 피부에 가장 와닿는 화두인 ‘신용불량’ ‘개인파산’ ‘사채’ ‘개인정보 누출’ ‘1인 가구’ ‘무관심’ 등의 여러 가지 사회이슈를 과감하고 정확하게 짚어낸다. 하여 ‘화차’를 통해 그려질 사회문제는 한층 강해진 리얼리즘으로 관객들과 공감대를 더할 것이며 관객들은 충격적인 현실사회의 공포를 체감하게 될 것으로 보여 개봉 당시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변영주 감독은 “단순한 판타지의 만족이 아닌 ‘현실’을 반영하고 그 안에서 생각하고 움직이게 하는 영화들이 주목 받고 있다.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사회적 이슈까지 만들어낸 ‘도가니’와 ‘부러진 화살’ 또한 우리 사회적 현실을 그대로 투영하고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공포와 경각심, 그리고 여론 환기에까지 성공한 작품이다.”면서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영화의 의미까지 공유하고자 하는 관객들의 욕구는 영화 ‘화차’를 통해 더욱 확산될 것이며 사회현실을 반영한 영화의 당대성은 스크린을 통해 다시 한 번 관객들의 심장을 움켜쥘 것이다.”고 덧 붙였다.

영화 ‘화차’ 줄거리 & 결말

결혼 한 달 전, 부모님 댁에 내려가던 중 휴게소에 들른 문호와 선영. 커피를 사러 갔다 온 문호를 기다리고 있는 건 문이 열린 채 공회전 중인 차 뿐이다. 꺼져있는 휴대폰, 흔적도 없이 그녀가 사라졌다.

그녀를 찾기 위해 전직 강력계 형사인 사촌 형 종근에게 도움을 청한 문호. 하지만 가족도 친구도 없는 그녀의 모든 것은 가짜다. 실종 당일, 은행잔고를 모두 인출하고 살던 집의 지문까지 지워버린 선영의 범상치 않은 행적에 단순 실종사건이 아님을 직감하는 종근은 그녀가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낸다.

그녀는 과연 누구였을까? 그녀의 정체에 다가갈수록 점점 더 충격적인 진실들이 밝혀지기 시작 하는데… 영화 전반적인 내용은 미스터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한편 이 영화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신비한 마스크로 데뷔와 함께 주목을 받았던 김별은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태릉 선수촌’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영화 ‘아기와 나’에서 아시아의 프린스 장근석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주목 받았다.

김별은 문호의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는 ‘한나’로 출연, 종근과 문호에게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인물을 소화해냈다.

이와 함께 영화 ‘박하사탕’으로 영화계에 데뷔해 다양한 영화에서 날 선 캐릭터를 소화해낸 최덕문은 ‘화차’에서 종근의 친구인 경찰 ‘하성식’역으로 분해 이전 작품과는 다른 이면을 선보인다.

또 이희준은 영화 ‘특수본’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가장 주목 받았고, 육감과 직감을 믿고 연기하는 그는 ‘극사실주의 연기’라는 평가를 받으며 ‘화차’에서도 명연기를 펼쳐 보였다.

또한 ‘퍼펙트 게임’‘부당거래’등의 수많은 작품들과 여러 편의 단편영화, 연극 등을 통해 내공을 쌓은 연기파 김민재는 극중 문호의 친구로 등장, 선영의 실종사건을 가장 처음 알게 되는 인물을 과장되지 않은 연기로 그려내 영화의 리얼리티를 한층 살렸다.

‘완득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등의 작품과 여러 편의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변영주 감독이 함께하고 싶은 여배우로 손꼽았던 배우 김태인은 극 중 ‘차경선’의 둘도 없는 친한 언니로 나와 미스터리를 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

이들뿐만 아니라 특별 출연한 차수연, 임지규, 그리고 최일화, 배민희, 김태인, 박상우, 김보슬의 호연으로 인해 영화는 더 풍성한 재미와 긴장감을 관객에게 선사하고 있는 영화다.

연극무대와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대표 연기파 배우로 불리는 화려한 씬스틸러들의 명연기가 빛나는 ‘화차’는 때문에 그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는 영화의 미스터리를 한층 치밀하게 만들어 관객의 사랑을 받았고 현재도 한국 영화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영화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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