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국내 계란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되면서 정부가 계란을 수입하며 가격 안정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계란 약 160만 개, 총 100t 분량을 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발 대한항공 B747-800 화물기가 인천에 도착했다.

지난 12일에는 3000∼5000개, 약 174㎏ 분량의 샘플용 계란을 실은 아시아나항공 B747 화물기가 국내에 도착한 적은 있지만 판매용 계란의 국내 도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도착한 미국산 계란은 검역을 거쳐 다음 주 주말께부터 시중에 풀릴 예정이다.

▲ Jtbc 캡처

아시아나 항공기도 미국 시카고에서 수입 계란 100t을 싣고 이날 오후 11시께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착륙할 예정이다.

수요가 늘어나는 설을 앞두고 대한항공은 15일과 17일 각각 B777 화물기를 투입해 추가로 계란 100t씩을 실어 나른다. 이 화물기들은 각각 16일 낮 12시30분, 18일 오전 9시20분 국내 도착한다.

이 물량은 롯데마트가 ‘하얀 계란’이란 상품명으로 다음 주말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미국산 계란을 특란 크기의 30개들이 한 판으로 포장해 마진 없이 899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수입이 확정된 계란은 이날 두 차례에 걸쳐 들어오는 200t 외에 16일 100t, 18일 100t 등 총 400t(약 600만 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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