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마지막 시즌…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현역 레젠드로 누구나 인정하는 라이언 킹 이승엽(42, 삼성 라이온즈) 선수가 신인들을 위해 강연에 나섰다. 이승엽 선수는 신인들에게 프로로서 가져야 할 것을 강연했다.

[코리아데일리 이성준 기자]

▲ 13일 현역 레젠드로 누구나 인정하는 라이언 킹 이승엽(42, 삼성 라이온즈) 선수가 신인들을 위해 강연에 나섰다. 이승엽 선수는 신인들에게 프로로서 가져야 할 것을 강연했다. 사진=코리아데일리 DB

13일 이승엽(42, 삼성 라이온즈)은 대전 인터시티호텔이서 열린 2017년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현역 선수로는 처음으로 강연자로 강단에 섰다.

이 자리에서 이승엽 선수는 후배들에게 프로 정신과 최고를 향한 마음, 자제력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이승엽은 "프로는 아마추어가 아니다"며 "프로에선 못하면 2군으로 간다. 절박하고 강인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는 책임이 뒤따른다. 항상 신중하게 언해야 한다"며 덧붙였다.

또 "야구는 잘하면 행복하다. 야구 잘할 때 가장 부와 인기, 명예 부수적인 건 모두 따라온다.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것을 자제하는 힘을 가지면 여기 있는 모든 선수가 스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엽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은퇴에 대한 질문에 "등 번호 36번은 36세까지 야구를 한다는 목표를 의미했다"며 "지금 내 나이가 42세가 됐다. 6년을 더했다. 목표는 충분히 이뤘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시즌이라는 생각을 하니 준비를 해도 부족한 느낌이 든다"며 "오전에 운동하고 왔는데, 어른 내려가서 다시 운동해야 할 것 같다"며 연단에서 내려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