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가능성 높아, 경영 공백 시…이부진 사장이 이어받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삼성 내 경영권 공백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외신은 이 부회장의 능력을 의심하면서 이건희 회장과 경영 감각이 비슷한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삼성 경영권을 승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삼성 내 경영권 공백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외신은 이 부회장의 능력을 의심하면서 이건희 회장과 경영 감각이 비슷한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삼성 경영권을 승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코리아데일리 DB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소될 경우 "수년 동안 법적 수사를 받을 수 있어 삼성은 리더쉽 변화를 겪게 될 것"이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진이 이건희 회장 뒤를 이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으며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처벌할 것 알려져 삼성 경영 공백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촛불집회로 인해 한국 사회에서 정경유착을 용인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외신은 "한국은 수개월 동안 박근혜 대통령 스캔들을 겪으며 수 백만 명이 거리로 나왔고, 삼성과 다른 재벌 기업이 정치적 대가를 기대하고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줬는지 아닌지를 조사하고 있다"며 "정경유착을 더는 용인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점에서 이번 스캔들은 이전의 것들과 다르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한국경제연구소 연구책임자 트로이 스타개론(Troy Stangarone)은 "이 부회장이 기소 될 경우 수년 동안 법적 수사를 받을 수도 있다"며 "리더쉽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문제가 생겼을 재벌 총수들은 혈연관계의 사람에게 경영권을 승계했다"며 "이건희 회장과 비슷한 비즈니스 감각을 지녔다고 평가받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뒤를 이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