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즈 돌아온 오리온, 이승현 부상으로 ‘울상’

[코리아데일리 이동욱 기자]

▲ 사진=고양 오리온 제공

애런 헤인즈가 돌아온 고양 오리온에게 또다시 악재가 찾아왔다.

오리온은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4라운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8대76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팀의 연승에도 오리온은 울상이다. 팀의 핵심 멤버인 이승현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승현은 1쿼터 중반 전자랜드의 커스버트 빅터와 공중볼을 다투다 착지 과정에서 빅터의 발을 잘못 밟으면서 왼쪽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었다.

이승현은 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곧바로 들것에 실려 코트를 빠져 나갔다.

오리온은 지난 12월 애런 헤인즈가 부상당한 이후로 12경기에서 7승5패로 선전했지만 평균 11.1점 7.0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오리온의 골밑을 지키고 있던 이승현의 부상으로 추일승 감독의 주름은 깊어지게 됐다.

더욱이 부상에서 한 달여 만에 복귀한 헤인즈는 이날 5득점에 그쳐 부진했다.

오리온은 20승 9패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승현의 부상으로 선두권 경쟁이 더욱 어려워 지게 됐다.

이승현의 부상공백으로 이날 25분 42초를 뛰면서 1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장재석은 “승현이가 다치는 순간 마음이 무거웠고, 내가 잘 메워서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승현이가 아무 이상 없이 완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은  “이겼지만, 걱정이 크다. 이승현의 부상으로 안정적인 인사이드 공격이 줄어들었다”며 “이승현의 발목이 부어있는 상태다. 상태가 좋지는 않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해인즈 없이 잘 버텨온 오리온이 이승현의 공백이라는 시험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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