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동 초안산 입구에 서울시 최초로 ‘모험놀이터’가 조성됐다.

모험놀이터는 기존의 놀이터와는 태생적인 측면과 추구하는 방향 등이 다른 신개념의 놀이터라 할 수 있다.

흙놀이를 해 평평한 땅을 언덕으로 만들 수도 있고, 비가 오면 웅덩이를 만들 수도 있다. 모험놀이터 안에 있는 솔방울과 낙엽, 나뭇가지와 곤충을 만지며 아이들의 감성지수는 높아진다.

모닥불지피기나, 나무타기, 웅덩이파기 등 기존 놀이터에서 할 수 없었던 놀이를 하며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본능을 자극시킬 수 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그에 대한 창의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도심 속 인공적인 놀이터와는 달리 모험놀이터에서는 나무, 흙, 물, 곤충, 불 등을 접하고 느낄 수 있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창동 모험놀이터는 숲으로 잘 보존된 초안산의 높고 낮은 경사지에 리더하우스(Leader House), 모험공간, 활동공간 그리고 이야기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시설물을 최소화하고 자연물을 최대한 이용해 조성했으며, 어린이 모험심을 자극하는 응용놀이로 창의력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이번 모험놀이터는 노후하고 개성 없는 놀이터를 창의적인 공간으로 변신시키는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015년에 29개소(1단계), 2016년 20개소(2단계) 총 49개소의 창의어린이놀이터를 만들었는데, 이 중 하나를 모험형놀이터로 조성한 것이다.

창동 모험놀이터는 1~2월동안 시범운영 및 점검 등을 마치고 오는 3월 개장할 예정이다.

‘모험놀이터’란 유럽과 일본에서는 어드벤쳐파크(Adventure Park)와 플레이파크(Play Park)로 불리며 이미 해외에서는 널리 보급된 자연친화적인 놀이터이다.

유럽에서는 1946년 즈음부터 현재까지 1000여개가, 일본에서는 1970년대 중반부터 300개에 가까운 모험놀이터가 조성돼 계속 확산돼가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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