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11일 법정 증인으로 변희재 신청 법원은 결정보류

[코리아데일리 강동우 기자]

11일 열린 최순실 재판에서 피고인으로 출석한 최순실 씨가 태블릿 피시 감정과 관련해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11일 열린 최순실,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한 2차 공판에서 최 씨 쪽 변호인인 최광휴 변호사는 의견서를 통해 변희재 전 대표 등 9명을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 변희재 씨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이에 대해 재판부는 “변희재씨와 김아무개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증인신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변씨에 대해서는 태블릿 피시 전문가인지 진정성을 보겠다. 정호성 전 비서관 공판을 본 다음 추후 결정하겠다”며 결정을 보류했다.

이처럼 최순실이 변희재 씨를 증인으로 신청을 한 것은 장시호 씨가 특검에 태블릿 피시를 제출한 이후 수세에 몰리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변희재 씨는 모처럼 의욕을 갖고 최순실 국정농단에 박근혜 대통령 편을 들려던 순간에 장시호로 인해 또 한번 깊은 수렁에 빠진 것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 발족을 공식화 한 날 공교롭게도 또 다른 최순실씨 태블릿PC를 장시호가 특검에 제출하면서 난처한 상황에 처한 것.

변 전 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인사들과 함께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물증 중 하나인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며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고 검찰, 특검, 법원에 태블릿 PC 관련 검증을 촉구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변 전 대표와 함께 위원회 공동대표는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가 맡았고 집행위원으로는 김기수 변호사, 도태우 변호사,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조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이 참여해 이를 방송한 한 방송사를 집중 성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발족식과 함께 물거품이 된 것은 같은 날 박영수 특별검사팀 이규철 대변인은 "지난 주 장씨의 변호인으로부터 태블릿PC 한 대를 임의제출 받았다"며 "이번에 확보한 태블릿PC는 JTBC에서 보도한 제품과 다르지만 2015년 7~11월께 최씨가 직접 사용했던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한 정가의 전문가는 “그동안 '사용할 줄 모른다'며 JTBC에서 공개한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최순실씨의 주장과 태블릿PC 증거 능력 논란이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11일 재판에서 최순실은 여전히 “태블릿PC는 자신의 것이 아니다”고 부인하면서 변희재 씨를 증인으로 재판부에 요구를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