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숨진 라프산자니 전 이란 대통령의 장례식이 10일 테헤란대학교에서 엄수됐다.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의 운구되는 테헤란 거리에는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나와 라프산자니를 연호하며 원로 정치지도자의 타계를 애도했다.

라프산자니가 안치된 관에는 생전에 그가 쓰던 흰색 터반이 놓여졌다.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을 이끈 1세대로 이란 정가에서 최고위직을 두루 거치면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1934년 부유한 피스타치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신학 공부를 위해 집을 떠났다. 스승이 호메이니였다. 1963년부터 1978년까지 이란 왕정에 반대하면서 5차례 투옥됐다. 당시 이라크에 망명 중이던 호메이니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했다.

라프산자니는 이슬람혁명 직후인 1979년 11월 혁명 정부의 내무장관에 취임한 것을 시작으로 1980년 이란 의회 의장으로 선출돼 9년간 재임한 후 1989년 대선에서 당선된 후 1997년까지 대통령을 지냈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