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국정농단 2차 공판이 진행된다. 재판부는 증거 조사에 주력할 방침이라 검찰이 혐의 입증을 위해 제출한 주요 증거들이 얼마나 공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 11일 10시 30분 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의 2차 공판을 진행한다. 사진=코리아데일리 DB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의 2차 공판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지난 기일과 같이 증거 조사에 주력할 방침이라 검찰이 혐의 입증을 위해 제출한 주요 증거들이 얼마나 공개될지 주목된다.

핵심 증거 중 하나로 꼽히는 안 전 수석의 수첩이 공개될지는 의문이다. 최순실 씨와 안종범 씨 측 변호인이 수첩에 대한 증거 동의 여부를 따질 것으로 보이며 검찰 측이 제시한 증거 중 변호인 측이 동의한 증거부터 조사할 것으로 보여 안 전 수석의 수첩이 이날 제시될 가능성은 낮다.

검찰은 안종범과 미르·K스포츠재단 및 전경련 등 관련자들의 진술 조서를 추가로 제시하며 재단 설립 및 모금과정에서의 강요 혐의를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5일 열린 첫 재판에서 부터 주요 증거 자료를 공개했다.

재판에 미르·K스포츠재단 등기부 등본과 설립 허가 결제 정보와 재단 전 이사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직원 등 관련자들의 진술 조서 그리고 최 씨의 증거인멸 교사 정황 자료 등이 제시됐다.

검찰은 "최 씨와 박근혜 대통령이 공범이라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법정서 모두 입증할 계획"이라고 주요증거 공개를 예고한 바 있다.

재판부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3차 공판부터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증인신문을 진행할 방침이며 증인으로는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등이 채택돼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