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중국 간쑤 성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콰이저우-1A 로켓.캡처

중국이 상업용 위성발사에 처음으로 성공, 민간 부문에 대한 중국의 우주개발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다.

10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항천과기집단(CASIC)이 설립한 익스페이스 테크놀로지는 9일 오후 12시 11분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콰이저우 1A 소형 운반로켓을 발사해 3개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위성은 지상자원관측과 환경보호, 교통운수, 재난예방 등 영역에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한 다목적 실험위성들이다.

이번 로켓 발사는 시장원칙과 상업 계약에 따른 것으로 중국이 콰이저우 로켓 발사를 통해 상업용 로켓 발사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신문은 의미를 부여했다.

로켓과 탄도미사일을 개발해온 CASIC는 미국의 민간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X와 유사한 성격의 익스페이스 테크놀로지를 설립, 본격적인 우주개발경쟁에 합류했다.

익스페이스 테크놀로지의 회장이자 CASIC의 수석 로켓설계자인 장디는 “콰이저우 로켓이 국제시장에서 발사능력과 비용면에서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스페이스X가 민간 우주개발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CASIC는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면서 현재 고체연료 로켓의 ㎏당 발사비용은 평균 4만 달러이지만 CASIC는 3만 달러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콰이저우 로켓을 이용하면 미국 로켓에 비해 발사 당 100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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