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확인됐으며 문화예술 탄압은 국민 영혼 말살하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 10일 더불어민주당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탄압은 문화 예술인뿐 아니라 국민의 영혼을 말살하는 행위이며 문화예술을 탄압한 검은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코리아데일리 DB

더불어민주당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수수께끼가 풀리고 있다며 문화예술의 탄압은 국민의 영혼을 말살하는 행위라며 꼬집었다.

10일 민주당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탄압은 문화 예술인뿐 아니라 국민의 영혼을 말살하는 행위이며 문화예술을 탄압한 검은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검사 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창작과비평(창비), 문학동네와 같은 진보 성향 출판사, 문예 단체를 콕 집어 거명하며 지원 삭감을 지시했다. 이는 창비와 문학동네가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정부에 비판적인 내용의 책을 출간한 직후였다.

국정원은 '진보 예술단체를 고사시켜버리겠다'며 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단체 지원 사업 선정까지 관여해 한국작가회의, 민예총 등을 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문화예술에 대한 탄압은 문화예술인뿐 아니라 국민의 영혼을 말살하는 행위"라며 "문화예술은 그 자체의 목적을 위해 진지하게 다루어져야 비로소 하나의 사회적 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서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이용주 국회의원의 집요한 질문에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사실상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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