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국회의원, 위증교사 혐의에 '기가 막히다' 결백 주장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정동춘 K스포츠 재단 이사장의 "위증교사 혐의도 생기게 됐고" 등 발언에 최교일 국회의원이 '기가 막히다'며 질의 시간 연장을 요구했다.

최교일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정동춘 이사장의 답변에 곤혹스러워하며 증인과 위증교사 의혹에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지난 9일 청문회에서 최교일 국회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정동춘 K스포츠 재단 이사장에게 "이완영 의원실에서 증인을 만나면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이사장은 "나도 마찬가지다"며 답했다.

최교일 국회의원은 증인의 답변에 언성을 높이며 "나도 마찬가지라고 대답할 수 있냐"며 말했으며 정 이사장의 답변에 분개하며 "내가 정동춘 증인을 정신적 고통을 하게 만들었냐"고 붇고 "나는 정 이사장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완영 의원이 오라고 한 것은 어느 정도 태블릿 PC 때문인 것은 알고 갔는데 두 분이 있는 줄 몰랐다"고 답했다.

이에 최 의원은 당황하며 "내가 간 것 때문에 정동춘 증인에게 고통을 주었냐"며 재차 물으며 몰아세웠다.

정 이사장은 "그 자리에 오면서 위증교사 혐의도 생기게 됐고, 그 후 생긴 모든 일이 나에겐 고통이었다"으며 "와달라고 해서 그냥 갔건데 가서 잠시 있다가 두 의원이 들어왔다. 의원들을 만난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기가 막히다'며 질의 시간 연장을 요구하는 등 자신의 위증교사 의혹에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은 이완영, 이만희 국회의원과 함께 정동춘 이사장을 국회 청문회 사전에 만나 위증 교사 논란의 중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