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스크 오브 조로’ 그는 진정 누구인가 권력에 맞서 싸운 돈 디에고 삶과 여정

[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2017년 대선을 앞둔 우리에게도 진정한 히어로는 있는 가?

그러나 어느 시대 어느 곳이든 히어로를 원하고 있다, 이는 나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반정하기 때문이다.

특히 마스크 오브 조로처럼 권력자를 상대로 하는 히어로는 우리나라에도 있었다. 현대의 히어로물과는 다른 분위기의 히어로 영화. 마스크 오브 조로는 그런 영화이기에 7일 정원스님이 권력에 맞서 자신의 희생으로 그들에게 경각심을 준 것이 아련한 슬픔으로 다가 오고 있다.

정원스님의 희생어린 삶이 주목을 받으면서 8일 ‘마스크 오브 조로’영화가 색다른 아픔으로 네티즌들 속에 다가오고 있다.

▲ 영화 ‘마스크 오브 조로’ 스틸 모음집

줄거리 & 결말 영화는 1821년, 스페인의 300년간의 멕시코 지배가 끝나가고 있었고, 산타 애나 장군이 지휘하는 혁명은 캘리포니아까지 번졌다. 돈 라파엘 몬테로 총독은 스페인으로 돌아오라는 정부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숙원을 위해 권력이양을 거부하고 있었다. 바로 수년간 자신을 괴롭힌 숙적 ‘조로’의 정체를 밝혀내고 처단하는 것.

조로의 정체는 바로 돈 디에고(이하 디에고). 귀족 신분이지만 그 특권을 누리는 대신 민중을 위해 활약하던 영웅이었다.

돈 라파엘(이하 라파엘)은 죄없는 농민들을 잡아다가 공개 처형을 함으로써 조로를 유인했고, 조로는 그 농민들을 구하고 무사히 탈출하는듯 했으나, 라파엘에게 정체를 들키고 만다.

라파엘은 병사들을 이끌고 디에고의 집으로 쳐들어 왔고, 체포 과정에서 부인이 디에고 대신 총에 맞아 사망한다. 라파엘은 디에고를 감옥에 쳐넣고, 그의 딸을 데려가 자기 딸로 키우는 것으로 복수를 한다.

20여년의 세월이 지나고, 어린 시절 조로와의 인연이 있었던 뮤리에타 형제는 강도단이 되었는데, 그 중 형 요아퀸은 캡틴 로즈에게 살해 당한다.

정체를 숨긴 채 감옥살이를 하던 디에고는 마침내 탈옥 하고 라파엘은 모종의 음모를 위해 캘리포니아로 돌아온다. 어엿한 숙녀로 성장한 엘레나도 함께였다. 탈옥 후 라파엘에게 복수의 기회를 노리던 디에고는 우연히 익숙한 목걸이를 차고 있는 알레한드로를 알아본다.

디에고는 알레한드로에게 자신이 과거 조로였음을 밝히고, 그를 후계자로 키우기 시작한다.

마침내 디에고를 능가하는 실력을 갖춘 알레한드로는 명마를 확보하는 것으로 새로운 조로의 전설을 시작한다. 우연히 복면을 한 알레한드로와 마주친 엘레나는 그에게서 묘한 호감을 느낀다.

알레한드로는 라파엘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귀족으로 위장한 채 접근한다. 라파엘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비밀 금광에서 금을 채굴한 후, 금의 출처를 속여 멕시코의 통치자 산타 애나에게서 캘리포니아 땅을 사서 분리 독립,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 생각이었다.

알레한드로의 하인으로 위장한 디에고는 자신의 친딸 엘레나를 만나게 되지만 쉽사리 자신의 정체를 털어놓을순 없었다.

한편, 엘레나는 우연히 어린 시절 자신을 돌봤던 유모를 만나면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에 의문을 갖기 시작하였고, 라파엘의 수하인 캡틴 로즈는 귀족으로 위장한 알레한드로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조로의 등장으로 금광의 존재가 산타 애나에게 발각될 것 같자, 라파엘은 금만 빼돌리고 인부들을 몰살시켜 비밀을 지키려 하였고, 알레한드로는 이를 막기 위해 라파엘의 저택에 침투해 금광의 위치를 알아낸다.

디에고는 알레한드로에게 새로운 조로로서의 대의를 부탁한 후, 자신은 라파엘에게서 딸을 되찾는 개인적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떠난다.

디에고는 라파엘의 저택에 침투하지만, 결국 실패하여 라파엘에게 잡히게 된다.

하지만 친부의 존재를 알게된 엘레나의 도움으로 탈출하게 되고, 금광에서 라파엘과 다시 맞붙게 된다. 알레한드로 또한 형의 원수인 캡틴 로즈와 대결, 라파엘은 금을 실은 수레에 매달린채 낭떠러지에서 추락사하고, 캡틴 로즈는 그 금궤 더미에 깔려 최후를 맞이한다.

알레한드로와 엘레나의 활약으로 죽을 위기에 있던 인부들은 구출되고, 라파엘과의 대결 중 중상을 입은 디에고는 딸 엘레나와 알레한드로가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다. 알레한드로와 엘레나가 결혼해 가정을 이루는 해피앤딩으로 막을 내린다.

영화 ‘마스크 오브 조로’는 1998년작이면 상당히 오래된 작품인데, 옛날 배경의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촌스러움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오락 영화로서 재미도 있지만, 이 영화를 통해 미국의 영토 확장 역사를 찾아보게 되는 계기도 되고 미국 텍사스주가 원래 멕시코 영토였다는 건 알았지만, 캘리포니아도 멕시코 영토였다는 역사적인 배경도 화제가 되고 있다.

또 ‘마스크 오브 조로’는 총을 쏘는 시대지만 칼을 가지고 싸우는 약간은 동양의 무협스러운 모습이 보이면서도 서부극 같기도 한 독특한 배경의 영화다.

거기에 최고의 캐스팅.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캐서린 제타존스. 이보다 더 잘어울리는 조로와 커플은 없을 듯. 조로를 다룬 여러 영화들이 있지만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최강이다.

마스크 오브 조로는 마치 배트맨과 비슷한 배경의 히어로지만 배트맨과는 성격이 다르다. 그는 그렇게 어둡지 않다. 밝고 가족과의 행복을 중시한다. 그러면서도 아픈 배경이 있다. 첫번째 조로도 그렇고 그의 제자인 새로운 조로도 그렇기 때문에 고전적인 모습과 현대적인 감각이 잘 어우러져 있는 영화다.

동양 무협에 익숙해져있다면 서양의 검술은 느리고 유치한 듯 한데 이 영화의 액션은 상당히 빠른 속도감을 자랑한다.

‘마스크 오브 조로’ 영화는 딱 오락적인 히어로물이다. 무겁지 않고 즐기면 된다. 거기에 주인공들의 캐미까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만화나 소설속의 조로만큼 멋지고 화끈해 보는 재미가 있다. 히어로의 캐릭터는 한번 정해지면 대체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조로를 반데라스 외에 누구로 대체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하면 이 영화를 100% 이해하는 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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