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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앤 ‘영화 배경 천일간 사랑’ “당신의 왕비가 아니며 정부도 안 될 거예요"
곽지영 기자  |  news@ikorea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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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6  18: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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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앤 ‘비운의 여왕 천일간 결혼생활 앤과 애정어린 아름다운 사랑 그린 실화

[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6일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천일의 앤’은 부정확한 역사의 재현에도 불구하고 왕족들의 냉혹한 욕망과 야망을 쫓는 다양한 인물 군상들의 권력을 둘러싼 암투와 정치적 모략 등을 통해 도덕성의 표출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영국 출신의 찰스 재롯 감독의 1969년작으로 16세기 영국, 절대왕정 체제를 펼쳤던 헨리 8세와 그의 두 번째 아내 앤,

두 사람의 천일간의 결혼 생활을 그린 작품. 형수이자 첫 번째 아내였던 캐서린과의 결혼 생활에 싫증이 난 헨리8세가 앤과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신하의 반대를 무릅쓰고 앤과 결혼한 뒤 천일간의 결혼 생활의 종지부를 찍기까지의 과정이 시간 순으로 펼쳐 아련한 슬픔을 주는 영회이다.
   
▲ 영화 천일의 앤 스틸

영화의 배경은 헨리8세의 시대를 뛰어난 영상미와 함께 사랑을 다루고 있다.

천일의 앤 줄거리 & 결말, 헨리8세는 튜더 왕조 시대를 연 헨리7세의 둘째 아들이다. 형인 아서 튜더가 일찍 세상을 떠난 까닭에 형의 미망인인 여왕 캐서린과 결혼해 왕위에 올랐다.

하지만 헨리8세는 캐서린과의 결혼 생활에 싫증을 느꼈다. 부왕 헨리7세가 스페인과의 정치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아들 헨리8세를 캐서린과 정략 결혼 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헨리8세는 무도회에 참석한 불린가의 막내딸인 앤 불린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앤 불린은 프랑스에서 막 영국에 돌아와 약혼자인 퍼쉬와 결혼을 약속한 여인의 몸이었다. 앤과 퍼쉬는 결혼을 위해 국왕의 허락을 요청하지만 헨리8세는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고, 앤을 자신의 아내로 차지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왕의 아이를 가진 언니를 둔 앤은 헨리8세의 구혼을 거절한다.

앤이 자신의 구혼을 받아주지 않아 점점 안달이 난 헨리8세는 앤을 강제로 왕실로 불러들인다.

왕실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권력을 맛보게 된 앤은 헨리8세에게 결혼을 받아들이는 조건을 제시한다. 자신은 첩이 아닌 왕비여야 하고, 자신의 아들이 왕권을 계승해야 한다는 것. 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헨리8세는 캐서린과 이혼하기 위해 교황청의 허락을 요청하지만 교황청이 헨리8세와 캐서린과의 이혼을 허락할 리 없다.

화가 난 헨리8세는 자신이 수장인 새로운 교회를 세우고, 결혼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하나씩 숙청한다. 결국 헨리8세와 앤은 결혼에 성공한다. 하지만 둘의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않는다. 앤은 왕이 그토록 원하던 아들 대신 딸 엘리자베스를 낳고, 딸의 왕위 계승을 위해 많은 사람들을 죽인다. 헨리8세는 앤과의 이혼을 위해 앤을 신하와의 간통죄로 엮어 감옥에 잡아넣는다.

16세기의 영국 튜더 왕조의 국왕인 헨리 8세(리차드 버튼 분)는 자신의 왕후인 앤 볼린(제네비에브 부졸드 분)을 처형하기위해 재상 크롬웰(존 콜리코스 분)이 가지고 문서에 서명을 하려고 한다. 영화는 서명을 하려는 헨리 8세가 자신이 앤과 결혼하기 위해 해왔던 일들을 회상하는데서 전개된다.

왕의 무도회. 프랑스에서 이제 막 돌아온 볼린가의 막내딸인 앤도 약혼자인 퍼쉬(테렌스 윌톤 분)와 무도회에 참석했다. 울지 추기경(안소니 쿼일 분)은 이 젊은 남녀의 결혼을 허락해 줄 것을 왕에게 간청하지만 아름다운 앤에게 이미 마음을 빼앗겨 버린 왕은 허락은 커녕 앤과 퍼쉬를 떨어뜨려 놓고 자신이 앤을 차지하려고 한다.

하지만 앤은 이미 왕에게 농락당해 아이를 가지고 있던 언니(발레리 거론 분)의 모습을 보곤 절대 왕의 여자가 되지 않겠다고 가족들에게까지 말하고 왕에게도 냉랭한 태도를 갖는다. 앤의 이런 싸늘한 태도에 왕은 더욱더 매력을 느끼고 앤의 집에 머물며 그녀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한다.

결국 앤의 안위를 걱정한 퍼쉬는 다른 아가씨와 결혼을 하고 앤은 괴로워한다. 앤의 계속되는 냉담한 반응에 왕은 캐서린 왕비의 시종으로 앤을 궁궐로 불러들이고 궁으로 옮긴 앤은 점점 권력과 사치의 맛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왕의 애타는 사랑은 여전히 앤을 떠나지 않는다. 권력의 맛을 느끼게 된 앤은 왕에게 자신과 결혼하여 아들을 낳아주는 대신 자신이 영국의 왕비이여야하며 자신의 아들이 왕위를 계승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앤과 결혼하기 위해선 우선 교황청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미 스페인의 세도하에 있던 교황청이 헨리 8세와 스페인 출신 왕비 캐서린(아이렌 파파스 분)의 이혼을 허락할 리가 없다. 결국 앤과 결혼하기 위해서는 교황청을 무시하고 자신을 수장으로한 새로운 교회를 세울 수 밖에 없다.

헨리 8세는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숙청하고 앤과 결혼한다. 하지만 앤과 왕의 결혼 생활도 오래가지는 않는다. 앤이 원하지 않는 딸을 낳은 데다 앤의 딸 엘리자베스(아만다 제인 스미시 분)의 왕위계승권으로 인해 다른 많은 부하들이 죽임을 당하기 때문이다.

앤과의 이혼을 바라는 헨리 8세는 크롬웰을 시켜 앤을 간통죄로 끌어넣는다. 그들의 음모로 런던탑에 갇히게 된 앤은 크롬웰의 주재로 재판을 받고 무죄를 인정받지만 여전히 헨리 8세와의 이혼을 거부하고 딸의 왕위 계승권을 주장한다. 또 다른 여인에게 맘을 빼앗기고 있던 헨리 8세는 결국 앤을 참수형에 처하게 하고, 앤은 후에 여왕이 된 딸 엘리자베스를 남기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는 비극적인 내용이다.

한편 ‘천일의 앤’은 헨리8세와 그의 두 번째 아내였던 앤 불린의 결혼 생활을 그린 역사물이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 즉 앤이 왕비로 보냈던 시간이 천일이 채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천일의 앤’이라 불리는 유명한 사건이다. 영화는 헨리8세가 앤을 처형하기 위해 수상 크롬웰이 가져온 문서에 서명을 하던 중 앤과 있었던 일을 회상하면서 시작된다.

왕권이 약한 까닭에 교회의 눈치를 봐야 했던 16세기 영국 튜더 왕조 시대가 관객에게 익숙하지 않은 역사적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헨리8세와 앤 불린의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전개하면서 당시 시대적 배경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영화는 고집이 세고, 원하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내고야 마는 헨리8세의 기질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한편, 앤 불린이 권력을 맛보면서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도 함께 그려낸다.

처음에는 헨리8세의 구혼을 거절하던 앤은 강제로 궁에 들어가면서 권력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고, 결혼의 조건으로 자신의 자식을 왕위로 계승하게 해줄 것을 헨리8세에 요구한다. 그래서 캐서린의 딸 메리는 서자로 신분이 격하됐고, 왕위 계승 순서는 앤이 낳는 자식 다음으로 바뀌게 됐다.

하지만 앤은 아들이 아닌 딸 엘리자베스를 낳았다. 헨리8세는 자신에게 아들을 선사하지 못하는 앤에게 불만을 느끼고, 수상 크롬웰과 함께 왕비를 교체할 방법을 상의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영화는 앤 불린이라는 안타까운 여성에 관한 이야기인 동시에 당시 영국 역사에서 중요한 왕 중 하나였던 헨리8세의 절대왕조의 시발점이 되는 일화가 되었다.

실제로 헨리8세는 예술을 사랑한 왕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영화에서 헨리8세의 대사로 아주 잠깐 등장하지만 그는 음악을 작곡, 작사했고, 직접 시도 지었다. 또 사냥과 말타기 그리고 무예도 출중했다. 그러나 그의 기질 역시 영화에서는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영화 ‘천일의 앤’에서 꼭 기억해야하는 명장면 명대사는 헨리 8세가 “당신이 시키는 대로 나는 강탈하고, 죽이고, 신성 모독을 저지르고···”

이 배경은 딸 엘리자베스를 후계자로 선택해달라는 앤의 말을 듣고 헨리8세는 “아들을 낳지 못했다”며 그간 자신이 저지른 행각을 앤의 탓으로 돌린다. 절대왕권을 휘두른 자신을 마주하게 되면서 헨리8세는 그때부터 조금씩 앤에 대한 사랑이 식게 된다.

앤 이 외치는 말 “난 당신이 싫어요. 당신의 그 욕망과 나의 욕망이 끔찍해요!” 이말은 앤은 딸 엘리자베스를 낳은 뒤 후계자로 정해달라고 헨리8세에게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헨리8세를 만난 다음부터 권력욕을 가지게 된 자신에 대한 한탄과 헨리8세에 대한 원망이 동시에 드러나는 장면이 영화가 끝나도 관객의 머릿속에 영원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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