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훈, “FC서울의 2연패에 공헌하고 싶다”

[코리아데일리 이동욱 기자]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신광훈이 3일 FC서울 입단을 확정 지었다. 마침 그날은 FC서울이 2017 시즌의 준비를 위해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날이었다. 신광훈은 입단과 함께 곧바로 동계전지훈련 대열에 합류했다. 자신의 가치를 하루라도 빨리 입증하기 위해 서둘러 전훈지로 향한 그는 별도의 입단식 대신 팬들에게 입단소감과 함께 첫 인사를 건넸다.

먼저 FC서울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신광훈은 “빠르게 적응하며 팀에 녹아 들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그라운드에서 헌신적인 모습과 열정적인 플레이로 FC서울의 많은 팬들에게 사랑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평소 FC서울에 대해 갖고 있던 인상에 대해 “수도권에 위치한 FC서울은 실력과 인기 등 모든 것을 다 갖춘 구단이다. 모든 선수들이 한 번쯤은 뛰어보고 싶어하는 팀에 오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FC서울은 참 상대하기에 어려운 팀이었다.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상대로 맞아야 했고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올 때는 많은 홈 팬들의 응원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며 ‘상대’로서 느껴왔던 FC서울에 대한 느낌도 나타냈다.

적응할 것이 많지만 모든 환경이 낯선 것만은 아니다. 신광훈은 “황선홍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님들과 2년 만에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코칭스태프들과의 인연을 전한 뒤, “지금은 해외에서 뛰고 있지만 FC서울 출신 (기)성용이, (이)청용이, (고)명진이와도 친하게 지내왔고 (박)주영이형, (김)치우형과도 대표팀에서 같이 뛰어본 경험이 있어 많이 조언을 구하려 한다. 특히 (조)찬호형에게 많은 부분을 물어보고 도움을 구해야 할 것 같다”면서 빠른 팀 적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도 나타냈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FC서울 오른쪽 풀백에서 내 본연의 임무인 수비는 물론 그에 못지 않게 공격도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리그에서는 한 시즌에 공격포인트 다섯 개(2011년 1G 4A, 2014년 3G, 2A)가 최다였는데 올해는 FC서울에서 그보다 좋은 기록을 만들고 싶다”며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팀으로서의 목표에 대해서는 “지난해 리그 우승을 했던 FC서울의 2연패에 공헌하고 싶고 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신광훈은 “하루 빨리 FC서울 팬 분들을 만나 뵙고 싶다. 좋은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몸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 생각한다. 잘 준비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수줍고도 결연한 ‘첫 인사’를 FC서울 팬들에게 전했다.

신광훈을 비롯한 FC서울 선수단은 3일 괌에 도착해 4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괌에서의 1차 동계 전지훈련은 이 달 2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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