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강정호 제외…오승환·추신수·김현수 보류

[코리아데일리 김재명 기자]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강정호(피츠버그)와 김광현(SK), 강민호(롯데)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BO는 4일 오전 11시 야구회관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코칭스탭 회의를 열고, 28명 엔트리와 50명 예비 엔트리를 일부 교체했다.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WBC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팔꿈치 수술을 받는 투수 김광현(SK)을 제외했으며, 무릎 부상을 당한 포수 강민호(롯데)를 김태군(NC)으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유격수 강정호(피츠버그)를 김하성(넥센)으로 각각 교체 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징계를 받은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의 발탁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을 뽑는 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지켜봐야 해서 투수 엔트리는 오늘 최종 결론을 못냈다”며 “오승환은 필요한 선수다. 결정을 빨리 해야하지만, 대표팀 선수단 전체가 모이는 오는 11일 이후에 다시 코칭스태프 회의를 해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신수(텍사스)와 김현수(볼티모어)에 대해서 김 감독은 “소속팀의 반대로 합류가 불확실하다”면서 “두 선수 모두 본인은 나가고 싶은데 구단이 제동을 걸고 있다. 최종적으로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현재 선발과 관련된 무게중심이 구단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50명 예비 엔트리에서도 김광현, 강민호, 강정호와 함께 이재원(SK)과 김주찬(KIA)을 제외시키고 삼성 이지영과 넥센 박동원, LG 오지환, 두산 박건우를 추가로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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