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천서 GK 조수혁 영입

[코리아데일리 이동욱 기자]

▲ 조수혁

울산현대축구단이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조수혁을 영입하고 정산에 현금을 내주는 맞트레이드 영입을 완료했다.

조수혁은 오랜 시간 준비기간을 거쳐 기량이 만개한 대기만성형 선수다. 조수혁은 청소년대표팀 시절 미래의 아시아스타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주목받으며 2008년 FC서울에 입단했다.

서울에서 보낸 5시즌 동안 김병지, 김용대, 김호준 등 선배 선수들 밑에서 성장하며 기량을 키워 온 조수혁은 2013년 인천으로 이적하며 출전기회를 잡았다. 천천히 출전 시간을 늘린 조수혁은 지난 2016시즌 26경기에 출전해 인천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끄는 등 주전으로 발돋움 했다.

울산에 합류한 조수혁은 “처음 울산 제의를 들었을 때 명문구단에서 관심을 가져주신 것이 너무 좋았다.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소감을 전한데 이어, “울산은 전통적으로 골키퍼가 강했던 명문팀이다. 명성에 걸맞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조수혁은 “울산을 만나면 골대 뒤에 울산 팬들께서 상대팀 선수인 나에게 좋은말, 격려를 해주셨다. 그래서 울산에 대해 좋은 이미지가 항상 있었다. 이제 상대팀 팬이 아닌 우리 팀 팬으로 만났으니 그 감사함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밝혔다.

끝으로 조수혁은 인천시절부터 자신에게 믿음을 보여준 김도훈 감독과 관련해 “지난해 감독님이 중간에 지휘봉을 내려놓으셨을 때 내가 못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어 죄송한 마음이 컸었다”며 “울산에서 다시 감독님을 모시게 된 만큼 올해는 감독님이 기쁜일만 있으실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수혁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는 등 입단 절차를 모두 완료했으며, 3일부터 통영에서 열리는 전지훈련에 참가해 담글질에 들어갔다.

한편, 울산은 조수혁의 합류로 기존 선수인 김용대, 장대희를 비롯해 올해 현대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직행한 문정인까지 골키퍼진 구축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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