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수행비서 사망 소식에 주진우 기자의 반응은 "권력 실세들의 추악한 음모"

[코리아데일리 김의도 기자]

새해 벽두부터 박지만 회자의 수행비서가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된 것과 함께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절대 자살하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남겨 박근혜 대통령 5촌 조카의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음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그 동안 박근혜 대통령 5촌 살인사건에 대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고 언론에 밝힌 적이 있는 주진우 기자가 박지만 수행비서의 죽음에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주진우 기자와 권력실세의 살해극을 풍자한 그림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현재 최순실 국정농단이 불거진 이후 드러나기 시작한 박근혜 대통령의 5촌간 살인사건에 얽힌 가능성 때문에 이날 변사체로 발견된 박지만 수행비서는 박지만 회장과 사촌 사이였던 박용철과 박용수 사이에 발생한 의문에 싸인 살인 사건에 대해서 무엇인가의 비밀을 알고 있을 것으로 관심을 보여 왔다는 점에서 죽음에 얽힌 실체가 네티즌 사이에 2일 논쟁의 쟁점이 되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서 주진우 기자가 박근혜 대통령 5촌조카에 대한 취재를 통해 밝힌 내용을 전개하면 “1990년에 육영재단 소유권과 관련하여 박지만과 박근령이 청와대에 탄원서를 보내는 등 박근혜와 박지만/박근령 사이에 갈등이 일어났다.”는 배영으로부터 시작이 된다.

이후 그의 취재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폭력배, 불법 용역 회사 직원, 한센병자 200여 명까지 동원된 폭력 사태가 벌어지더니, 2007년에는 갈등 양상이 변해서 박근령과 같은 편이던 박지만이 박근혜의 편에 서서 당시 육영재단 이사장이었던 박근령을 쫓아내는 형국으로 발전되었다.”면서 “박용철은 육영재단 폭력사건 당시 박지만의 최측근으로서 폭력 사태를 주도한 바 있는데, 박정희의 둘째 형 박무희의 손자이자 국제전기기업 대표인 박재석의 아들이었다. 즉, 박근혜, 박근령, 박지만 삼남매에게는 5촌 조카가 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 “2007년에 박용철은 박근령의 남편이자 백석문화대학교 전 겸임교수였던 신동욱과 중국 칭다오에 함께 갔다. 그런데 칭다오에서의 첫 날 밤에 신동욱이 자기 신변이 위험하다면서 건물에서 뛰어내려 골절상을 입고 중국 공안에게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신동욱은 귀국해서 “박지만이 박용철을 시켜 나를 살해하려 했다. 육영재단 강탈 사건에서 박지만은 허수아비 역할이었고 배후는 박근혜의 주변 사람들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근혜와 박지만에게 명예훼손과 허위 유포로 고소당했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신동욱이 주장한 청부 살인 시도 건은 인정되지만 박지만과의 연관성은 부정되었다. 박용철은 박지만이 이 사건과 무관하고, 박지만의 측근인 정 씨가 사주했다고 주장했다.“고 자세히 기록이 되어 있다.

이밖에 그는 “결국 신동욱은 법정에서 구속되지만, 그 후 재판 과정에서 박용철이 자신이 한 증언을 번복하는 일이 발생했다. 2010년 9월 1일에 육영재단 전 법무실 부장 이 모씨가 “박지만이 박용철에게 신동욱을 제거하라고 지시한 육성 녹음이 있고 통장으로 돈을 부쳐 준 증빙이 있다.”라는 얘기를 박용철에게 들었다고 증언했다. 박용철도 “EG그룹 회장 박지만의 비서인 실장 정용희가 내게 회장 박지만의 뜻이라고 말한 육성을 휴대전화 단말기에 녹음해 놨다.”라고 증언하였다.“면서 ”2010년 9월 27일 이후 신동욱 측 변호인이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박용철을 증인으로 계속 신청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박용철은 2011년 9월 1일에 재판에 한 번 출석하고 5일이 지난 9월 6일에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수유분소 앞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박용철의 시체는 얼굴과 배가 칼날에 수십 차례 난자당하고 두개골이 함몰되어 있었다. 칼날로 복부를 찌르고 후벼 판 흔적을 보아, 범인은 살인에 상당한 지식이 있으며 경험도 풍부한 자라고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박용철이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뒤에도, 범인은 사망을 확실히하고자 장도리로 박용철의 두개골을 세 차례 강력히 가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용철의 사촌 동생인 박용수는 박용철 살해 현장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야산에서 목이 매달린 채 죽은 상태로 발견되었다. 박용수도 박무희의 손자로서 동양육운 회장 박재호의 아들이였다.

경찰은 누가 봐도 평범해보이지 않는 이런 사건에 대해, 수사를 시작한지 겨우 몇 시간 만에 "박용수가 박용철을 살해하고서 죄책감에 자살했다"고 결론짓고 발표했다. 그런데 아래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경찰이 발표한 수사 내용은 여러모로 의문점이 많아서 그대로 믿기 힘들다. 사건을 어떻게든 서둘러 매듭지으려고 하는 듯한 인상이다.

이 사건에 대한 의혹으로는 “일단 유족에 의하면 박용철과 박용수는 사이가 좋았고 서로 원한도 없었다고 한다. 사건 전일 박용철와 박용수와 함께 술을 마셨던 황 씨의 증언으로도 당시 술자리 분위기가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에서는 박용수가 박용철의 찜질방 운영비를 빌려준 일로 사촌 형제 사이에 문제가 생겨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발표했다.”면서 “또한 두 사람의 체구나 성격을 봐도 박용수가 박용철을 살해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박용철은 105킬로그램의 거구에 폭력 전과가 6개가 있는 거친 성격의 소유자였는데, 반대로 박용수는 167센티미터의 키에 70킬로그램이 조금 넘는 체구였다.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는 성격이라고 한다. 상대보다 왜소한 체구에 성격도 얌전한 편인 박용수가 자신의 육체를 압도하고 성질까지 괄괄한 사촌 형 박용철을 칼로 난자해 살해했다는 점도 이상하거니와, 박용철의 시체에 난 ㄱ 자와 V 자로 꺾여 있는 상해 흔적은 평범한 사람이 내기 어려운 것이다.”고 의문점을 나타냈다.

이를 취재한 주진우 기자는 “박용수가 노트 한 장을 찢어 남긴 유서도 매우 이상했다. 자신의 시체를 절대 땅에 묻지 말고 화장해서 바다에 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자살한 사람의 유서라고 하기에는 내용도 묘하거니와, 경찰에서는 박용수의 필적이 맞는지 조사했는데 확인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사설 검증원에 의뢰한 결과 확실하게 단정할 수는 없지만 서로 같은 필체는 아니라는 대답을 들었다. 그런데도 그 종이를 박용수의 유서로 단정하다니 모든 걸 묻어 버리려는 느낌이 짙었다.”고 이 사건에 대해서 자세히 기록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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