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의 새 프로그램 ‘외부자들’이 첫 방송부터 화제

[코리아데일리 정은채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은 세가지 뇌물죄 혐의가 있다고 밝힌게 28일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7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정봉주·전 의원 등 다른 출연진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뇌물죄 혐의에 대해 진실을 밝힌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

▲ 진중권 교수와 정봉주 전 의원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이 방송에 진중권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는)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제3자 뇌물공여죄로, 재벌들이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한테 자금을 낸 것을 포괄적으로 뇌물죄로 볼 수 있다.”면서 “재벌들이 청와대에게 돈을 뜯긴 피해자로 알려졌는데, 그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만 입은 것이 아니며 재벌총수들이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재벌들이 대가성 자금을 상납했을 거라고 추측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진 교수는 또 “둘째, 직접적인 뇌물죄도 있다. (최순실 씨가)대통령 옷을 100여벌 했는데, 그 비용은 억대 수준이다. 이걸 청와대에서 공금으로 샀을 것 같진 않다. 또한 차움에서 성형 시술을 받은 것도 직접적 뇌물죄에 해당한다. (이렇게 추측해보면)사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재산을 구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받아서 정봉주 전 의원은 “지금까지 최순실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공익 강요죄·사기 미수죄이지 뇌물죄는 제외돼있다. 하지만 최순실 씨에게 뇌물죄가 들어가는 순간 재벌 총수도 처벌 대상이 된다”고 재벌에 처벌을 요구했다.

정 전 의원은 또 “고영태가 의상 구입비용을 최순실 씨가 냈다고 밝혔다. 이에 청와대는 (의상 구입비용이)청와대 돈이라고 응수했으나 이 돈이 공금인지 사비인지 침묵했다. 만약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돈을 지불했고 박 대통령의 공인인증서까지 갖고 있다면, 최순실 씨가 지은 죄는 박근혜 대통령과 공범관계가 성립이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전 의원은 “여기에 뇌물죄가 추가되면 두 사람 다 무기징역을 받게 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공범 여부와 뇌물죄 입증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 특검의 현재 수사 내용과 맞아 떨어져 28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처럼 네티즌들이 진중권 교수와 정 전 의원에 주목을 하는 것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제3자 뇌물죄’를 입증하기 위한 포석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수사를 본격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27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은 시청률 3.7%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종편에서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3.6%), TV조선 ‘스타쇼 원더풀데이’(2.8%), JTBC ‘힙합의 민족2’(1.2%)를 거뜬히 따돌리며 당당히 1위의 자리를 차지한 것이기에 이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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