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캐리 피셔가 심장마비 증세로 치료를 받다 결국 숨을 거뒀다. 유작은 딸과 찍은 ‘스타워즈8’이 됐다.

27일(현시지간) 피셔 가족의 대변인인 사이먼 홀즈는 캐리 피셔가 이날 오전 8시 55분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캐리 피셔는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심장마비를 호소해 귀국과 동시에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중 닷새 만에 세상을 떠났다.

▲ 캡처

캐리 피셔의 유작은 내년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8’이다. 그는 2015년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에 이어 에피소드8에도 참여했다. 이 품에는 딸 빌리 루어드도 출연한다. 7편에서 저항군장교 케이델 코 코닉스역으로 잠시 출연했던 캐리 피셔의 딸 빌리 루어드는 8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전해진다.

1977년 영화 ‘스타워즈’ 레아 공주로 스타덤에 오른 캐리 피셔는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했다. 가수 에디 피셔와 가수 겸 배우인 데비 레이놀즈 사이에서 태어나 어렸을 적부터 연예인의 끼를 발산했다.

피셔는 1975년 영화 샴푸를 통해 할리우드에 데뷔했고 이후 스타워즈 시리즈의 레아 공주를 연기하면서 사랑받았다. 캐리 피셔는 자신의 자전적 영화이기도 한 ‘맵 투 더 스타’에 자신인 캐리 피셔 역할로 출연하며 60대에도 왕성한 연기 활동을 보여줬다.

▲ 캡처

캐리 피셔는 연기 활동 뿐만 아니라 작가로서도 활약했다. 1990년 개봉한 메릴 스트립 주연의 '헐리웃 스토리'는 캐리 피셔가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이후 캐리 피셔는 다수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약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회고록을 통해 해리슨 포드와 불륜 관계였다고 폭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