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노후 석탄 발전소 10기

정부는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와 기존 석탄발전소를 환경설비로 전면 교체하는 데 총 11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총량을 지난해 대비 전국 50%, 석탄발전소가 밀집한 충남지역은 57% 줄이기로 했다.

산업부는 주형환 장관이 26일 충남지역 주요 석탄발전단지인 보령화력발전소를 방문해 발전 5사 사장·전력거래소 이사장과 ‘석탄발전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 코리아데일리 DB

주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석탄발전 미세먼지 대책의 구체적 투자계획과 일정이 확정된 만큼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 투자집행을 당부했다.

향후 15년간 총 11조원이 넘는 투자를 통해 국내 전력산업의 저탄소·친환경화가 크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행협약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노후 석탄발전(10기) 폐지 ▶기존 석탄발전(43기) 환경설비 전면교체 ▶건설중 석탄발전(20기) 환경설비 투자 등에 총 11조6000억원 투자(2016년~2030년)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이번 협약에서는 지난 7월 대책에서 폐지키로 결정한 노후 석탄 10기에 대한 구체적 폐지일정 수립하고 이를 친환경설비로 대체한다.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영동 1호기의 경우, 2017년까지 816억원을 투자해 바이오매스 연료전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서천 1·2호기는 2018년 9월, 삼천포 1·2호기는 2020년 12월, 호남 1·2호기는 2021년 1월, 보령 1·2호기는 2025년 12월까지 폐지된다.

총 43기의 기존 석탄발전에 대해서는 터빈 교체 등 대대적 성능개선과 환경설비 투자에 총 9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석탄발전소를 폐지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서 이 같은 결정은 저탄소·친환경 전원믹스 구축을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기존 총 43기의 기존 석탄발전에 대해서는 터빈 교체 등 대대적 성능개선과 환경설비 투자에 총 9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단계로 탈황·탈질설비 보강 등 비교적 짧은 시간내 시행 가능한 공사를 발전기별 예방정비기간 등을 활용해 시행할 예정이며 2단계로 터빈 등 주기기 교체와 환경설비·통풍설비 전면교체 등을 통해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대폭 감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건설중 발전기 20기에 대해서는 건설과정에서 발전설비에 대한 세계 최고수준의 친환경설비 투자를 실시한다. 2030년까지 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중 발전기 20기가 모두 운영을 시작하더라도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총량은 2015년 대비 2030년에 전국 50%, 석탄발전소가 밀집한 충남지역은 57% 감축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 이행을 위해 총 11조6000억원이 투자됨에 따라 충남지역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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