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코리아데일리 DB

류현진(28·LA다저스)은 겨우내 잠실구장을 오가며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은 김용일 LG 트레이닝 코치가 재활 훈련 과정을 함께 하고 있다.

류현진은 2015년 5월 어깨 관절 와순 수술후 약 1년간 재활에 집중한 끝에 올해 7월8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9월 왼쪽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를 위해 다시 한 번 수술대에 올랐고 길고긴 재활의 터널에 들어선 상태다.

훈련은 수술 부위인 어깨와 팔꿈치 재활, 기본적인 몸을 만드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진행돼왔다. 초반에는 운동 강도를 낮추고 빈도수를 많이 가져가며 ‘6일 훈련-1일 휴식’ 스케줄로 진행했지만, 이제는 4~5일 텀으로 줄어들었을 정도로 상태는 좋아졌다.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프로그램도 시작됐다. 세도우 피칭을 거쳐 15m부터 60m까지 거리와 투구수를 서서히 늘려가는 준비 과정. 계획대로라면 류현진은 내년 1월6일부터 롱토스 훈련에 돌입한다.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도 평균 2개월이 소요되는 과정이다.

김 코치는 “팔꿈치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매우 적다. 팔꿈치보다는 어깨가 중요하다. 처음 훈련을 시작했을 때보다 어깨 유연성이나 근력 등이 많이 향상됐다”며 “열심히 하고 있고,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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