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그녀의 말속에 진실이 담겨

[코리아데일리 정구영 기자]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조여옥 대위를 보필한 듯한 인상을 준 이슬비 대위가 의혹의 눈 속에 파묻혔다,

조여옥 대위를 돕기 위해 참석했다는 이슬비 대위의 모호한 행동과 발언 때문에 국방부까지 의혹을 받고 있다.

▲ 이슬비 대위 그녀는 누구지?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특히 이슬비 대위는 종일 조 대위의 모습을 지켜보며 어딘가로 전화하던 그녀는 청문회 막바지 청문위원들에게 포착됐다. 이에 그는 청문위원들에게 불려가 예기치 않은 질문을 받았다. “누구냐. 왜 따라왔냐”는 질의에 그는 이슬비 라는 이름 등 신원을 밝혔다. 이어 “휴가가 청문회 일정과 겹쳤다. 친했던 동기 조 대위와 동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국방부로부터 ‘공가’를 받았다고 밝혀 청문위원들에게 꼬투리가 잡혔다.

청문위원들이 국방부가 조 대위를 감시·통제하기 위해 이 대위를 동행시킨 게 아닌가 의심한 것.

김성태 위원장 또한 "부대에서 공가로 처리했다면 지시를 받고 동행한 것 아니냐"며 국방부의 개입을 의심했다. 야당과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은 국방부가 청문회에 개입한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이슬비 대위가 23일 문제로 불거지자 국방부는 "이슬비 대위는 개인휴가 중이었는데 조 대위 요청으로 청문회에 동행했다"며 "육군 인사사령부가 공가 처리 가능성 여부를 언급하자 이 대위가 공가 처리가 된 것으로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밝히며 의혹을 잠재우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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