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제 가슴속에 품었던 복수극 최순실, 최태민, 장시호 얽힌 반격 시작

[코리아데일리 강도현 기자]

최태민의 숨겨둔 아들 조순제가 죽으면서 남긴 녹취록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최태민 수상한 가족에 대한 복수극을 연상하는 내용이 담겨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녹취록은 '최 씨 일가의 수천억 원대 재산의 비밀이 녹취록 내용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이 외에도 녹취록에 기록된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와 최태민의 실체를 짐작할 수 있는 의붓아들 조순제의 증언이 담겨 있다.

이 녹취록은 조순제가 아버지인 최태민을 도와 박근혜 대통령과 친순한 관계에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이들 가족에게 철저히 이용을 당한 박근혜 대통령의 현재 모습이 담겨 있어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자체도 복수극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 조순제 녹취록 ‘죽으면서 남긴 비밀’ 박근혜 이용한 최순실 일가 만행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이 녹취록에는 1970년대 유신 시절 구국선교단 활동부터 영남대학교 비리까지 최씨 일가가 관여한 의혹도 자세히 기록돼 있다. 조순제씨는 최태민씨의 의붓아들로 최순실씨의 의붓오빠이기도 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논란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면서 아버지 최태민을 비롯한 그의 가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아들 조순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최태민은 결혼을 다섯 차례 했고 이들 사이에 3남 6녀를 뒀다는 정도만 알려졌다. 최태민은 는 첫째 부인과 사이에 장남을, 둘째 부인과 사이에 딸과 아들을, 셋째 부인과 사이에 딸을 낳았다.

그리고 넷째 부인과 사이에 아들을, 다섯째 부인과 사이에 네 딸을 뒀다. 최근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최씨는 최태민이 마지막에 결혼한 부인 임모씨와의 사이에 둔 다섯 번째 딸이다.

이러한 가운데 그의 친오빠인 조순제씨를 두고도 의혹이 제기됐다. 최 목사는 자신의 성을 따르지 않은 의붓아들 조씨를 친아들처럼 대했다고 한다.

조씨는 “75년 구국선교단을 시작으로 80년 새마음봉사단에 이르기까지 박 후보(박근혜 대통령)가 몸담았던 봉사단체는 박 후보와 최 목사, 그리고 나 이렇게 3인 협의체제로 운영됐다”고 주장한 내용이 정가에 비밀로 나돌기도 했다.

조순제씨의 녹취록이 주목을 받는 것은 “1970년대 초중반 최태민의 생계가 아주 어려웠다. 그런데 1975년 구국선교단을 조직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명예총재에 앉힌 뒤엔 돈 천지였다. 돈은 최태민이 관리했다”고 기록되어 있는 등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의 얽힌 사연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계의 한 전문가는 “최태민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등에 업고 구국선교단과 영남대 등에서 재산을 형성하는 수법과 최순실ㆍ장시호씨가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를 노린 과정이 흡사하다”며 이를 ‘평행이론’으로 묘사하면서 "박 대통령은 교수들의 반발로 이사장 취임 4개월 만에 물러났지만, 이후 영남대는 박 대통령이 임명한 ‘4인방’에 의해서 운영됐다"고 밝혔다. 이 4인방 중에는 조순제씨와 조씨의 외삼촌 손윤호씨가 포함돼 있다.“고 밝혀 수상한 가족의 베일이 벗겨지고 있다,

이 녹취록이 조순제의 복수극으로 보는 것은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박근혜 대통령은 “조순제씨가 제 비서 출신도 전혀 아니고 조순제씨는 (최태민씨) 유족도 모른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순제 녹취록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작성됐다. 이명박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녹취록 작성자는 전직 언론인 2명이다. 이 중 한 명은 조순제씨의 친구”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당시 이명박 후보가 앞서 나가고 있었고, 또 결국에 승리했기 때문에 해당 녹취록을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고 현재 알려진 내용에 의하면 조순제 씨가 사망(2008년)하기전 유언 형태로 그 당시 남긴 복수극에 얽힌 내용의 녹취록이 있는 것으로 보여 또 한번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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