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계청, '등록기반 인구주택총조사 기법' 에콰도르에 최초 전수

[코리아데일리 강윤지 기자]

통계청은 2016년 ODA 사업을 통해 최초로 우리의 앞선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 기법을 에콰도르 통계청에 전수했다고 15일 밝혔다. 

▲ 사진출처- 통계청

이로써, 에콰도르 통계청은 2020년 등록센서스 추진을 위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한국은 작년 인구주택총조사시 등록센서스 방식을 최초 도입해 통계생산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전환한 바 있다. 그 동안 2015 등록센서스를 성공적으로 실시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을 통해 최초로 에콰도르에 전수했다. 

주요 내용은 에콰도르 현지에서의 컨설팅 및 교육, 한국에서의 초청연수 등을 통해 이뤄졌다. 

통계청은 에콰도르 등록센서스 준비 실태와 현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에콰도르 통계청의 수요를 반영해 2차에 걸친 수요자 맞춤형 컨설팅과 현지 교육을 실시했다. 

에콰도르 통계청에서 특별히 선발한 인력을 대상으로 한국에서의 2주간의 초청연수를 실시했다. 

교육 내용은 등록센서스 추진에 필요한 행정자료 활용 방법, 등록센서스 추진 경험 등 실무적인 내용으로 구성했다. 

연수생들은 “등록센서스 준비 과정에서 경험한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 가장 유익했다”고 말한다. 

에콰도르는 한국 통계청의 기술전수를 받아 2020년 등록센서스를 실시함으로써 국민들의 응답부담 경감과 국민 및 정부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통계수요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또한 조사비용의 대폭적인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등록센서스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에콰도르 통계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그 결과 양 기관 간, 더 나아가 양국 간의 상호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청은 14일 에콰도르 키토(Sheraton Hotel)에서 2016년 완료보고회를 개최해 금년도 등록센서스 컨설팅의 사업완료를 알리고, 성공적 사업추진에 기여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통계청은 개도국 경제개발의 실마리를, 국가경제개발의 가장 중요한 기초 공공재인 국가통계 선진화에서 찾고자 했으며, 그 일환으로 중남미에서는 첫 국가로 에콰도르에 대한 통계역량강화사업을 금년에 처음 추진했다.

이번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에 이어서, 베트남, 스리랑카 등 아시아를 넘어 내년부터는 중남미, CIS 국가로 통계역량강화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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