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특보 강원도 일대 대설경보 12개 시군

[코리아데일리 원호영 기자]

14일 최순실 청문회가 열리는 날 전국은 영하권으로 꽁꽁 얼어 붙었다.

특히 강원 지역을 제외한 서울·경기 등 중부 지방에는 영하권의 날씨로 출근길 꽁꽁 얼어붙은 몸을 따뜻하게 보내고 있지만 강원도 일대 12개 시군에는 대설 기상특보를 발효해 피해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앞서 기상청은 14일 0시30분 동해와 삼척 정선 산간과 태백 등 시·군 4곳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이후 강원도내에는 앞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릉 평창 양구 홍천 안제 양양 고성 속초 등지를 포함해 12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또 발령이 됐다.

▲ 14일 대설로 강원도 일대는 교통마비가 오는 등 극심한 피해가 우려된다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이러한 가운데 현재(14일 8시 기준)까지 미시령 8㎝, 진부령 3.5㎝ 등 눈이 내리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는 14일 밤까지 평균 20㎝가량 눈이 내릴 수 있고, 특히 많은 곳은 30㎝ 이상까지도 내릴 것으로 보여 겨울의 정취를 맛보기 보다는 대설 피해가 우려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륙 지역에는 1~5㎝ 눈이 오갰으며 이는 차가운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기온도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이에 따라 곳곳에 눈이 얼어 붙을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요망된다.”면서 “14일 전국을 영하권으로 몰아 넣는 한파는 오는 17일 낮부터는 서서히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됐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14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강원 영동은 30cm 이상의 눈이 쌓일 수 있다"며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동해 중부 해상의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와 조업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함께 적설량은 지역에 따라 최대 30c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상청의 발표에 따라 강원도청은 “이번 눈이 습기를 많이 머금은 탓에 무거워 제때 눈을 치우지 않으면 비닐하우스나 축사 등 시설물이 붕괴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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