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환 변호사 박근혜 대통령 구할 마지막 병사인가?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10일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 의해서 가결되자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미뤄왔던 청와대 민정수석에 평소 안면이 있는 조대환 변호사를 선임한 것을 놓고 네티즌사이에 의견이 분주한다.

이날 전격 적으로 발탁이 된 조대환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시절 만든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출신이다. 그후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해온 정치적인 야심보다는 법률인으로서 양심을 지켜온 이 땅에 몇 안되는 양심가로 법조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또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지만 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이 '정치 편향적'이라고 반발하여 사퇴할 정도로 강직한 성품도 가지고 있다.

▲ 민정수석에 임명된 조대환 변호사와 박근혜 대통령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이러한 조대환 변호사를 박근혜 대통령이 9일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 민정수석에 임명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마지막 까지 박근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할 적임자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싱크탱크 구실을 할 국가미래연구원에 조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인연을 시작이 됐다.

당시 박 전 대표는 연구원 자격으로 참여했지만 이 모임은 사실상 그의 대선공약을 개발하는 ‘인큐베이터’ 구실을 해왔고 여기에서 난온 정책은 박근혜 정부의 원동력이 됐다. 박근혜 대표의 참모가 된 조대환 변호사는 발기인 총회에서 “지금 우리는 새로운 국가 발전의 기로에 서 있고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뀌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계시기에 진정한 선진국을 만드는 대업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는 박 대표의 말을 듣고 그녀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올리는 데 일등공신적인 역할도 했다

그러나 일부 정계의 전문가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문제 전문가를 민정수석에 앉히며 '세월호 7시간'에 대응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탄핵 후엔 민간인 신분으로 개인적으로 변호사를 고용해야지, 민정수석의 도움을 받으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직무정지를 앞둔 대통령이 인사를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은 있으나 이날 대통령 직부정지가 되면서 그동안 민정수석 자리를 고사해온 최재경 씨의 문제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짐을 지우지 않기 위해서 조대환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주장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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