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탄핵’ 국민 81% 찬성, 박대통령 지지율은 5%

 

[정바울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국민으로부터 탄핵을 받았다. 탄핵소추안 표결 당일인 9일, 국민의 81%가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입증 시키고 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5%에서 맴돌고 있다.

▲ 12월9일 국회 '탄핵'에 앞서 촛불 민심은 이미 박근혜대통령을 '탄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고 물은 결과 81%가 찬성했고 14%는 반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93%, 30대 94%, 40대 92%가 탄핵에 찬성했다. 50대 79%, 60대 이상은 54%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역시 5%로 나타나 지난주 4%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으나 실질적으로 국민들은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1월 첫주 5%를 기록한 뒤 3주 연속 5%, 2주 연속 4%를 기록했었다. 상대적으로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91%였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20대 1%, 30대 1%, 40대 1%, 50대 7%, 60대 이상 10%였다.

지지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5%, 새누리당 13%, 국민의당 13%, 정의당 7%, 없음·의견유보 31%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1%포인트씩 상승했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의 결과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반기문 UN 사무총장(각 20%), 이재명 성남시장(18%), 안철수 의원(8%), 안희정 충남도지사(5%), 박원순 서울시장·손학규 전 의원·유승민 의원(각 3%) 순으로 응답됐다. 2%는 기타 인물,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를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으며 응답률은 27%(총 통화 3812명 중 1012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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