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전문 고태산, 알고 보니 ‘내 사랑 정심아’ 부른 사랑꾼

[코리아데일리 김학철 기자]

‘건달 아니면 형사’역으로 유명한 배우 고태산의 달콤한 사랑노래가 관심을 받고 있다.

▲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80년대 연극배우로 활동한 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MBC드라마 ‘산너머 저쪽’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고태산은 이후 ‘제3공화국’, ‘용의 눈물’, ‘제5공화국’등 굵직한 드라마에 출연 하였으며, ‘주유소 습격사건’, ‘라이터를 켜라’, ‘공공의 적’등의 영화에서 형사 혹은 건달역을 전담하며 ‘악역 전문 배우’로 사랑을 받아왔다.

“형사역으로 많이 알려져 있을 때, 경찰서에 들르면 ‘형사’들이 “반장님,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하거나, 성인 오락실 앞을 지날 때, 오락실 사장이 한걸음에 뛰어나와 인사를 ‘올릴’정도 였다.“고 말한 고태산은 “범죄자 역할로 저지른 범죄를 합치면 전과 200범은 넘을 거 에요.”라며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실감나는 악역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고태산이 요즘 ‘사랑꾼’으로 불리고 있다.

3집 앨범 ‘내 사랑 정심아’를 통해 정심이를 향한 일편단심 사랑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

특유의 묵직한 저음으로 “어느 날 우연히 창가에 앉아서 바라본 세상은 누굴 위해 살았는지..”로 시작되는 노래는 ‘나만 보고 살아와준’ ‘나의 사랑 정심이’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고태산은 ‘내 사랑 정심아’를 발표한 후 “노래를 듣고 친구들이 부인들한테 많이 시달렸다고 하더라고요. 본 받으라면서(웃음). 진심을 담아 부르려고 많이 노력 했는데 듣는 분들이 그 진심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할 따름 입니다.”라며 노래에 대한 애정을 표현 했다.

고태산은 이전에 발표한 ‘쿵야’에서는 사랑을 흥겹고 즐겁게 담아냈던 바 있다.

‘쿵야’는 2004년 KBS ‘TV소설 그대는 별’에서 배우 김병세가 부르며 인기를 얻기도 했다.

▲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서 ‘쿵야’는 극중 10대 가수상을 받는 노래로 나왔다.

고태산은 “그때 통화연결음 1위가 장윤정의 ‘어머나’ 2위가 ‘쿵야’였다. 통화연결음 다운로드수가 4만건이 넘을 정도였다. 히트곡이 될 수 있었는데, 당시 연기활동에 전념하다 보니 가수로는 활동을 별로 안했다. 지금 생각 해 보니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라며 당시 소감을 전했다.

▲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내 사랑 정심아’의 반응은 고태산의 주변 지인들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노래 진짜 좋다.”며 “이번에는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 해 보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고 전한 고태산은 “원래 그런 말 잘 안하는 사람들도 ‘내 사랑 정심아’로 열심히 해보라고들 많이 하네요.”라며 “이번에는 가수로도 여러분들을 많이 찾아뵈려고 합니다. TV, 행사무대, 노래교실 등 어디서든지 ‘내 사랑 정심아’로 찾아뵙고 인사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연기를 통해서도 자주 찾아 뵐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고태산은 SBS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에서, 악역 이미지를 벗고 푸근하고 재미있는 ‘붕어빵 아저씨’역으로 13회부터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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