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조카 장시호 7일 오후 국회 청문회 출석 맨 얼굴보며 누굴 상상할까?

[코리아데일리 이수돈 기자]

7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2차 청문회’에 출석하면서 그녀를 둘러 싼 의혹이 더 증폭돼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청문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최순실이 모든 것을 쥐락펴락한게 아니라 같이 움직인 사람들이었고, 그들 또한 마찬가지 권력을 등에 업고 전횡을 휘두른 것이다. 장시호는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최순실 언니 최순득의 딸이기에. 최순실 게이트가 거미줄 처럼 엮여 있으며 사건을 파헤치면 파헤칠 수록 이와 관련된 관계자들의 정황이 드러나 수사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7일 국회 청문회장에 참석한 장시호(좌측)과 박근혜 대통령의 젊은 시절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앞서 장시호 씨는 당초 건강상의 이유로 국정조사 청문회 불출석을 통보했으나, 국정조사 특위의 동행명령장을 서울구치소에서 받고 이날 오후 국회에 출석했다.

장시호는 오후 3시 30분 청문회 현장에 출석해 김성태 위원장의 진행에 따라 증인선서를 마치고 본격 심문절차에 들어가서 자신의 들러 싼 각종의혹의 실체를 벗기 위해노력을 했다.

앞서 ‘하혈’을 이유로 청문회 불출석을 통보했던 장시호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통해 자신이 세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특혜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있다.

한편 김성태 위원장은 장시호의 선서 도중 마스크를 벗고 선서하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 장시호씨는 검은색 안경과 마스크를 쓴 채 증인석에 앉았고, 위원장의 지시를 받아 마스크를 내린 채 증언 선서를 했다.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관련해 “제가 알기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6억, 삼성그룹으로부터 16억원 정도 받은 걸로 알고 있다”며 “아이들 육성하는 데 썼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다 말씀드렸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러한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장시호 박근혜 딸이라는 루머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녀의 모습을 뚜렷히 보기도 했다 하지만 장시호는 박근혜 대통령의 딸이 아니라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의 딸로 알려졌다.

한편 최순실의 국정농단 파문이 일어났던 시기에 장시호가 가지고 있던 수십억원의 현금을 인출하고 토지를 급매물로 내놓았다는 소리가 퍼져 해외 도피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나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검찰은 장시호의 출금금지한후 긴급 체포했고 현재는 구속되어 서울구치소에 있다.

승마선수 출신인 장시호는 동계스포츠와 관련성이 없었지만 2015년 6월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설립해 사무총장을 맡았고 영재센터는 스피드스케이팅 전국가대표 이규혁 등을 내세워 설립한 곳이지만 실질적인 대표, 실세는 장시호이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신생법인이었지만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년간 6억7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신생법인에 대한 이례적인 지원이여서 정부의 특혜 논란이 제기되었고 또 삼성그룹도 영재센터에 16억원에 해당하는 거액을 후원했다. 검찰은 정부의 영재센터 특혜성 지원에 김종 전 문화체육광관부 2차관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이밖에 장시호의 입학 특혜 의혹은 장시호가 1998년 연세대학교에 입학했는데, 입학 과정에서도 특혜가 있다고 문제가 제기된 것.

장시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보면, 1학년 때는 17개 과목 중 14개가 ‘가’였고 2학년 때는 19개 과목 중 18개가 ‘가’였다. 미술이나 체육에서도 가장 좋은 성적은 ‘미’였고 전체 석차는 262명 중 260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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