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7일 동행명령에 따라 국회 출석 베일 속에 쌓인 출생비밀 소명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7일 오후 청문회는 장시호 출석에 따라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장시호는 김종(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통해 자신이 세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특혜를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 수감되어 있으나 장시호는 7일 청문회 불출석 이유로 ‘하혈’을 내세웠다.

그러나 특위는 청문회에 불출석한 장시호를 비롯한 11명을 대상으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고장시호는 오후 출석을 받아들였으나 최순실·안종범·이재만·안봉근 등 수감 중인 주요 증인들은 그럼에도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순실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많은 장시호 (사짅 코리아데일리 DB)

한편, 우병우는 아예 잠적한 채 출석통지서에 이어 동행명령장 수령도 거부하고 있다

현재 서을구치소에 수감이되어 잇는 장씨는 자신이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승마선수 출신인 장씨는 최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동계스포츠 분야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영재센터도 최씨와 장씨 측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각종 이권을 노리고 기획 설립한 법인이라는 혐의로 현재 재판에 회부되어 있다.

이 센터는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작년 문체부에서 예산 6억7천만원을 지원받아 그 배후에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어 있다.

이밖에 장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더스포츠엠'이라는 회사도 의혹 선상에 올라 있다. 올 3월 설립된 이 업체는 불과 3개월 뒤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고 문체부가 후원한 국제행사 진행을 맡아 '배후'에 대한 뒷말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장 씨의 청문회 출석을 계기로 정계의 한 전문가는 “장 씨(시호)는 평소 아는 사람들에게 ‘VIP(대통령)가 퇴임하면 제주도에서 재단을 차려놓고 함께 같이 살겠다’고 말했다”면서 “실제로 장 씨는 2012 제주도 고급 빌라를 산 뒤 박 대통령의 고교 동창으로 알려진 모친 최순득과 함께 이용해왔다.”고 밝히며 그동안 정가에 알려진 출생의 비밀에 대한 궁금증이 풀릴지에 대해 의혹이 밝혀지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서울 신촌 사거리 앞에서 카트 칼로 피습을 당했을 때 연세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장시호가 있는 최순득 씨 집에서 요양을 했고 이병박 전 대통령과 맞붙은 대선 후보 경선에 떨어진 후도 최순득 씨의 집에서 요양을 하는 등 장시호가 있는 집에서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찾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또 다른 비밀 때문이 아니가? 하는 목소리가 여의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장시호는 상당한 미인 형으로 엄마 최순득 씨와는 닮은 곳이 별로 없을 정도이며 하는 행동도 상당히 예의 바르고 또 정유라와는 전혀 닮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장시호씨 국회출석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은 “장시호는 최순실과 긴밀히 연락하는 사이다"면서 ”장씨는 1997년 대통령배 전국승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장마술 유망주였고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어릴 때 공부하던 성악을 관두고 승마로 갈아탄 배경에 장시호씨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장시호에 대해서 7일 국정감사 청문회에 출석을 하면서 정치권은 새로운 출생에 얽힌 비밀을 쏟아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으며 또 다른 실세라는 점에서 정가에 후폭풍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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