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 "표창원 ! 오늘의 일 반드시 비애 될 겁니다“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12월 2일 새누리당 장재원 의원이 표창원 의원에 돌직구를 던진 것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매를 걷어 올리며 '주먹다짐'까지 갈 만큼 막말이 오가는 진풍경이 펼어져 장제원 의원의 ‘님을 향한 행진곡’이 또 다른 의미를 표출했기 때문이다.

갈등의 서막은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전체회의가 벌어진 가운데 박성중 새누리당 의원이 표창원 의원에게 일갈을 하면서 사건이 발단됐다.

▲ 장제원 의원과 표창원 의원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표창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거나 고민하는 새누리당 의원의 명단을 공개해 또 다른 문제를 던졌기 때문이다.

이날 새누리당 한 관계자에 따르면 “표창원 의원이 명단 공개와 함께 의원들의 전화번호를 공개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의원들의 전화번호가 그대로 올라갔다.”면서 “이로 인해 몇몇 의원들은 전화로 욕설을 듣거나 '문자 테러'를 당했다”는 것이다.

문제의 서막은 새누리당 박성중 의원은 "표창원 의원이 탄핵 반대는 친박이 열 몇명, 눈치보는 의원으로 나머지 새누리당 전 의원, 찬성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으로 나눴는데 이것은 인격모독이고 살인"이라며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격론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러다가 잠시 후 여야 간의 충돌 조짐은 소강상태를 보이다 법안 의결로 돌아섰지만 장제원 의원이 표창원 의원에게 "아니 그렇게 예의도 없이 하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퍼놓고 그게 예의냐. 예를 먼저 차려라"며 "할 짓을 해야지 말이야"라고 비난을 하면서 또 한번 문제는 불거졌다.

표창원 의원은 장제원 의원의 말을 듣자마자 "뭐? 장제원"이라고 고함을 쳤다. 장제원 의원도 질세라 "왜? 표창원"이라고 맞받아치는 등 폭력적인 문제로 비야될 뻔 했다.

표창원 의원은 "이리 와봐"라며 자리에서 일어섰고 장제원 의원은 "왜? 뭐? 네가 아직도 경찰이냐"며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상기된 얼굴로 표창원 의원에게 다가섰다. 두 의원이 팔소매를 걷어붙이는 모습을 보이자 여야 의원들은 회의를 급히 멈추고 뜯어 말렸다

이에 대해 정계의 한 전문가는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재선의 의정 생활중 가장 험난한 시간을 보냈다. 피아구분’을 할수 없는 길고긴 하루였다”면서 “그 이유는 11월 30일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순실씨 단골 마사지숍에 출입으로 신경전을 벌였고 12월 1일에는 더불어 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의원 명단을 놓고 난타전을 벌엿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표창원 의원은 '표창원 트위터' 영상으로 공개하면서 “개인적 활동이지만 동료의원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문제제기하면 들어드릴 수 있지만 상임위 진행 중에 법안심사 의결과 관련된 논의 중에 개인모독 발언을 하고 소란 야기한 것은 의사 국회 진행에 바람직한 방법 아니다. 개인적으로 흥분하고 해선 안 될 행동한 것 깊이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제원 의원은 1일 코리아데일리와 전화 통화에서 “상임위에서 일어났던 표창원 의원과의 설전에 대해 비교적 정확하게 보도한 내용이다.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에 자신이 행한 저에 대한 막말은 빼고 악의적으로 편집한 동영상을 보좌관의 이름으로 올렸다”라고 반박하며 진실공방을 이어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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